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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치'가 불러올 ACL 진출권 판도

입력 : 2017-10-23 05:50:00 수정 : 2017-10-23 09: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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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의 결과는 FC서울에도 수원 삼성에도 모두 아쉬운 결과를 낳았다. ACL 판도는 점점 굳혀져 가고 있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5라운드에서 격돌했다. 결과는 2-2, 양 팀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수원이 후반 5분 이용래의 선취골로 앞서갔으나, 서울이 후반 11분과 29분 각각 데얀과 윤일록의 연속골로 역전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조나탄이 페널티킥 골을 터트리며 무승부로 경기는 끝났다.

두 팀은 결과적으로 승점 1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을 노리는 두 팀에 매우 아쉬운 결과이다. 수원은 승점 57(15승12무8패)로 4위에 머무르며 3위 울산 현대를 따라잡을 기회를 놓쳤다. 서울 역시 승점 55(12승13무8패)로 4위 수원과의 순위를 뒤집을 수 있었지만, 결국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올 시즌 3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ACL 진출권 마지노선인 3위를 추격하기는 좀처럼 쉽지 않아 보인다. 서울 입장에서는 남은 일정을 모두 승리하고 울산 또는 수원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수원은 FA컵 기회가 남아있지만, 확실한 것은 없다. 오는 25일 부산 아이파크(챌린지)와의 FA컵 4강전을 치러야 하고, 여기서 승리하더라도 결승에 선착한 울산을 꺾어야 FA컵 우승팀에 주어지는 ACL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정규리그를 통해 ACL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도 어쨌든 3위 울산을 추격해야 한다.

결국 양 팀은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특히 슈퍼매치에서 드러난 약점을 극복해야 한다. 두 팀 모두 앞선 상황에서 동점골을 허용하는 등 아쉬운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고, 또한 후반 체력 저하와 함께 팀 전체 경기력의 기복이 드러났다.

다만 외국인 선수에 반전의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8월5일 대구전 이후 2개월 보름만에 골을 터트린 데얀(서울)과 부상 복귀 후 두 경기 연속 페널티킥골을 작렬한 조나탄(수원)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한 경고 누적과 징계로 빠진 오스마르(서울)와 징계 중인 매튜(수원)도 차례로 복귀한다. 두 팀의 행보가 ACL 진출권 획득 판도와 순위 싸움에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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