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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찾아온 '11월 괴담'… 신해철 사망 '우려가 현실로'

입력 : 2014-10-28 07:00:00 수정 : 2014-10-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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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11월 괴담’이 조금 일찍 찾아왔다. 11월을 5일 앞둔 10월 27일 ‘마왕’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 것.

27일 신해철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신해철은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입원 중이던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의료진이 사인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밝혔다”며 “신해철 씨가 지난 22일 오후 2시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혼수상태로 내원한 뒤 응급 수술을 포함해 최선의 치료를 했으나 끝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해철의 회복을 바라는 모든 분들의 간절한 염원과 의료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회복하지 못한 점에 대해 가족 분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11월을 앞두고 일각에서는 올해도 ‘11월 괴담’이 이어지나 우려가 많았다. 언제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던 신해철이 병원에서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혹여나 그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던 것. 하지만 우려는 곧 현실로 이어졌다. 그리고 어김없이 11월 괴담은 또다시 돌아오고야 말았다. 그것도 일찍.

연예계 11월 괴담은 2000년대 초반 이후 생겨나기 시작했다. 클론의 멤버 강원래가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고, 배우 황수정과 가수 싸이가 각각 히로뽕 투약과 대마초 흡연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것. 이에 앞선 1987년 11월 1일에는 가수 유재하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1990년에는 가수 김현식, 1995년에는 듀스 김성재가 세상을 떠났다. 공교롭게도 이들 사건 모두 11월에 일어났기에, 연예계 11월 괴담은 더욱 주목받을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에는 연예인 도박으로 시작해 마약, 교통사고, 사망으로 이어지면서 큰 충격을 자아낸 바 있다. 올해는 ‘마왕’ 신해철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이 이루 말할 수 없지만, 부디 올해 만큼은 ‘11월 괴담’이 더이상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래본다.

스포츠월드 연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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