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은 “지난 25일 면회를 했는데 어제 밤 갑자기 해철이가 꿈에 나타나서 다시 병원으로 향했다”며 “첫 면회 때보다 얼굴이 많이 안 좋아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해철이 귀에 내 휴대폰에 저장돼 있던 최근 그의 발표곡 ’단 하나의 약속’을 들려줬다”며 “노래 가사 중에 ’다신 제발 아프지 말아요’란 부분이 있다. 이 노래를 들려주며 손을 잡고 기도했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김장훈은 신해철과 오랜 지기는 아니었지만 최근 자신의 매니저가 신해철의 새 앨범일을 돕자 자연스레 음악적인 교류를 하며 술 자리를 갖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
신해철은 김장훈이 세월호 참사로 떠난 단원고 학생 고(故) 이보미 양이 생전 부른 노래를 뮤직비디오로 제작할 때도 물심양면으로 힘을 보탰다. 또 김장훈의 앨범을 프로듀싱 해주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
김장훈은 “해철이가 아티스트지만 남들이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하는 걸 보고 나도 두려움이 올 때 용기를 얻었다”며 “늘 나를 존중해줬다. 따로 또 같이 세상과 맞서는 동지였다”고 슬퍼했다.
스포츠월드 연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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