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스타★톡톡] 오승윤 “30대가 된 지금, 더 여유로워…성장한 거 같다”

입력 : 2021-08-02 14:24:24 수정 : 2021-08-02 14:45:3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오승윤이 말하면 집중하게 된다. 따뜻하고 꾸밈없는 겸손한 말투, 그리고 눈빛이 듣는 사람을 끌어당긴다. 연기도 마찬가지다. 오승윤의 연기는 따뜻하다. 흡입력이 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캐릭터의 상황에 빠져들게 만든다. 오승윤이라는 배우가 가진 힘이자 무기다. 

 

 지난 4월 병장만기 전역한 서른한살 배우 오승윤을 만났다. 185cm의 큰 키에 환한 웃음으로 인터뷰 장소에 나타난 그. ‘정변의 아이콘’이란 수식어가 아깝지 않게 밝고 건강한 에너지로 가득하다.

 

 제대 소감을 묻는 질문에 “열 번 넘게 재입대 하는 꿈을 꿨다”며 너스레로 답한다. “부대 안에서 드라마를 볼 때면 ‘내가 저 분들이랑 같이 있었다고?’라는 생각이 들더라. 진짜 연예인을 보는 기분으로 TV를 보곤 했다”고 말을 이었다.

 

 10여 명 남짓한 동기들과 단톡방으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는 그는 군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오승윤은 “가치관이 변했다. 많이 내려놓기도 했다. 감성·감정적인 부분이 튼튼해졌다”며 “연예계 일은 막연하기도 하고 어떨 때는 공포감이 들기도 하는데, 군대는 주어진 훈련을 하고 지시에 따르면 기분 좋은 일이 생기기도 하고 전우애가 생기지 않나. 사회 생활에 나가기 막막한 선후임들이 불침번을 설 때 고민상담을 하기도 하는데 제 이야기를 해야주면 ‘고맙다’, ‘의지하게 된다’는 말을 하더라. 그게 저에게도 힘이 됐다”고 추억했다. 

 

 배우는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녹이는 작업이기도 하다. 그런 부분에서 군 생활은 오승윤에게 자산으로 남을 것. 그는 “작품을 보는 눈과 생각의 깊이가 조금 성장한 것 같다. 연기는 사람을 이해해서 표현하는 건데, 인물을 보는 관점이나 스토리를 읽는 눈이 이전과는 다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1996년 드라마 ‘자반고등어’로 데뷔한 오승윤은 인기 사극 ‘여인천하’의 복성군 역할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후 한양대 연극영화과에 진학, 성인 연기자로 변신 뒤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저 하늘에 태양이’, ‘강덕순 애정 변천사’, ‘황후의 품격’,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등에 출연했다. 

 

 10대에서 20대 시절을 연기 하나만 보고 치열하게 살았다. 오승윤은 “사람들이 알아본다는 것과 일의 괴리가 있다. 알아보는 만큼 작품을 많이 하고 싶었고, 좋은 연기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었다”라며 “어릴 때부터 했으니 그만큼 잘해야 한다는 완벽주의 성향이 있었다. 이런 생각들이 나에게 부담을 준 것 같다”고 짚었다.

 

 그는 “30대가 된 지금은 여유롭다.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다. ‘20대 중후반으로 돌아갈래?’라고 해도 안 돌아갈거 같다. 그때의 저는 조급하고 불안했다. 저는 지금이 너무 좋다”며 “전역하고 에너지가 넘친다. 가장 먼저 시작한 게 봉사활동이다.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감사한 일이더라. 앞으로도 꾸준히 할 생각이다”라며 선한 영향력을 나눴다. 

 

 오승윤의 얼굴을 가만 보고 있자니 웃으면 로맨스, 무표정은 스릴러라는 말이 떠올랐다. 그는 “그런 이야기를 가끔 듣는다”면서 “‘서동요’ 이병훈 감독님이 ‘너는 착하게 보면 착한데, 나쁘게 보면 못되게 생겼다’고 하시더라. 입대 전 만났던 한 작품의 작가님은 저에게 ‘참 눈이 순수하게 생겼다’고 하시고 ‘감독님은 눈이 못된 이미지가 있다’며 상반된 이미지를 말해주시더라”고 유쾌하게 웃는다. 

 

 시청자와 관객에게 기대감을 주는 배우 오승윤은 “기대하셨던 것 이상으로 더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스포츠월드>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포토

김지원 '과즙미 팡팡'
  • 김지원 '과즙미 팡팡'
  • 한예슬, 강렬한 레드립으로 여신 포스
  • 블랙핑크 지수 '청순함 200%'
  • 태연, 미모도 열일 중…청량+섹시美 폭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