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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엽의 새벽편지] 태극낭자들, 고맙습니다

입력 : 2021-04-15 04:59:00 수정 : 2021-04-15 2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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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태극낭자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도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습니다. 

 

 오랜만에 느낀 설렘이었습니다. 콜린 벨 감독님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대표팀은 지난 8일, 13일 이틀에 걸쳐 ‘2020 도쿄하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를 두 차례 소화했습니다. 여자축구계에서는 손꼽히는 강호 중국을 만나 대등한 경기력을 넘어 압도하는 모습에서 한국 축구 특유의 ‘투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상대가 워낙 강한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계속 플레이오프 일정이 미뤄지면서 선수들의 육체적, 정신적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라고 예상한 까닭입니다.

 

 또 유럽파들이 이번 소집 처음부터 합류해 발을 맞춘 것이 아니었기에 조직력 부분도 온전하지 않다고 봤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년 동안 정상적으로 A매치를 치르지 못했다는 점 역시 약점으로 판단했습니다.

 

 기자이기 전에 여자축구 팬으로서, 적어도 시즌마다 서너 차례씩은 꼭 WK리그 현장을 찾고 중계로라도 챙겨봤던 터라 여자축구를 퍽 알고 있다는 오만함에서 나온 주제넘은 생각이었습니다.

 

 중국을 상대하는 태극낭자들은 강했습니다. 더는 중국이 한국보다 전력상 우위에 있는 팀이 아니라는 것을 두 번의 경기를 통해 몸소 증명했습니다. 1차전에서는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2차전에서는 압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2차전은 코로나19 시국에 다소 어색한 1만 명의 유관중에 있는 원정 경기였음에도 기죽지 않고 한 발 더 뛰는 모습은 박수받아 마땅했습니다. 1차전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확실하게 보완해 2차전에 또 다른 색깔을 보이는 점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한동안 한국 축구에서 볼 수 없었던 투혼을 확인했습니다. 이번 플레이오프 결과 때문에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의 기회는 다시 한 번 다음으로 미뤄야 했지만 희망의 내일도 얻은 시간이었습니다.

 

 14일 귀국해 파주NFC에서 7일간 코호트 격리를 할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그 누구보다 최선을 다했던 만큼 탈락의 아쉬움보다는 내디딜 한 걸음을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잘 쉬시고 오는 26일 개막하는 2021 WK리그에서 밝은 모습을 다시 뵙길 바랍니다. 소속팀으로 돌아간 유럽파 역시 중계지만 먼발치서라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이번 플레이오프 소집 명단에 포함된 28명의 태극낭자뿐 아니라 도쿄올림픽 지역 예선을 치르는 데 함께 했던 모든 선수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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