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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통산 60승…아무도 그를 막지 못한다

입력 : 2021-04-14 14:18:04 수정 : 2021-04-14 19: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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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우리에겐 류현진이 있다.”

 

완전한 ‘괴물모드’였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서 6⅔이닝 4피안타 1실점(비자책)을 기록, 팀 승리(7-3)를 이끌었다. 볼넷은 1개만 내준 반면 탈삼진은 7개나 잡아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92에서 1.89로 낮아졌다. 경기 후 류현진은 “첫 3경기 안에 승리할 수 있어 좋았다”고 활짝 웃었다.

 

◆ 60승 넘어 100승을 향해

 

MLB 통산 60승이라는 금자탑도 세웠다. 빅리그 데뷔 8년 만이다. 한국 선수로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은퇴)에 이어 두 번째다. 박찬호는 1994년부터 2010년까지 17시즌 동안 124승을 거뒀다. 아시아 투수 최다승 기록이기도 하다. 일본, 대만 출신까지 범위를 넓혀도 박찬호 외 100승 고지를 밟은 투수는 123승의 노모 히데오(은퇴·일본) 뿐이다. 류현진이 뒤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걸어온 길을 감안할 때 건강만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투수 류현진은 2013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MLB 무대에 데뷔해 2년 연속 14승을 수확, 존재감을 알렸다. 어깨수술로 2년(2015~2016시즌) 가까이 공백 기간을 가졌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차근차근 제 궤도를 찾아갔다. 2019시즌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올리며 포효했다. FA 계약을 통해 토론토로 둥지를 옮긴 뒤엔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정작 본인은 “60승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 천적을 지우다

 

‘거함’ 양키스를 상대로 거둔 성과라 더욱 값지다. 한때 류현진의 천적으로 불렸던 팀이다. 지난해까지 양키스와 4번 맞붙어 1승2패 평균자책점 6.04를 올리는 데 그쳤다. 2019시즌엔 4⅓이닝 동안 홈런 3방을 맞으며 7실점하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워낙 거포가 즐비해 조금이라도 몰렸다가는 그대로 통타당하기 일쑤였다. 토론토와 양키스는 같은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해 있다. 가을야구, 그리고 왕좌에 오르기 위해선 반드시 넘어야할 산이었다.

 

완전히 달라졌다. 올해만 벌써 두 번째 만나는 양키스였다. 개막전에선 게릿 콜과 에이스 맞대결을 펼쳤으나 나란히 5⅓이닝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류현진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변화구와 칼날 제구력으로 양키스 타선을 잠재웠다. 우타자 바깥쪽에서 들어오는 낙차 큰 커브와 우타자 몸 쪽을 파고드는 커터, 여기에 주 무기인 체인지업까지. 양키스 더그아웃에서 고함소리가 터져 나올 정도였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양키스를 압도했다”고 정리했다.

 

 

◆ 센세이셔널(SensACEional)하다

 

감탄이 쏟아진다. 특히 토론토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식 SNS를 통해 류현진의 기록을 소개하며 ‘SensACEional(센세이셔널)’이라는 표현을 썼다. ‘세상을 놀라게 하는’ 의미를 가진 센세이셔널(sensational)과 ‘뛰어난 선수’를 가리키는 에이스(ace)를 조합한 단어다. 투구 영상과 함께 한국어로 “여기 우리 에이스가 있다”고 적기도 했다. 태극기 이모티콘도 달았다. 그간 답답했던 타선도 이날은 홈런 2방을 포함해 장단 10안타를 몰아치며 화끈하게 지원했다.

 

수장의 미소가 번지는 것은 물론이다. “류현진은 엄청났다(awesome)”고 엄지를 치켜세운 찰리 몬토요 감독은 “다양한 구종과 정교한 코너워크로 양키스 타자들의 밸런스를 흐트러뜨렸다. 벤치에서도 다음 공이 무엇일지 모를 정도”라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등판하면 우리는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류현진 역시 만족한 듯하다. “개막 때부터 자신감이 있었다. 워낙 준비가 잘 된 상태였다”면서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해내 기쁘다”고 밝혔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피칭하는 류현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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