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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5출루…‘캡틴’ 한유섬이 다시 달린다

입력 : 2022-05-26 21:57:38 수정 : 2022-05-26 22: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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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섬(33·SSG)의 방망이가 다시 뜨거워진다.

 

프로야구 SSG가 또 한 번 승리를 맛봤다. 어느덧 4연승이다.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2022 신한은행 SOL(쏠) KBO리그’ 홈경기에서 6-5 1점차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롯데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가져가는 순간이었다. 상대전적에서도 4승1무1패로 앞서가는 중이다. 시즌 성적은 32승2무13패다. 2위 키움(27승20패)과의 거리는 6경기 차로 유지됐다. 반면, 롯데는 5할 승률이 붕괴됐다. 3연패를 당하며 시즌 성적 22승1무23패가 됐다.

 

경기 전 무게 추가 조금은 SSG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무엇보다 ‘에이스’ 김광현이 출격하는 날이다. 앞선 8경기에서 단 1패도 기록하지 않았다. 이날도 6이닝 4피안타 2실점(2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작성했다. 5회 무사 만루 위기에서 2점을 줬지만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삼진도 10개나 잡아냈다. 문제는 불펜. 바통을 이어받은 최민준이 7회 초 DJ 피터스에게 쓰리런을 허용, 김광현의 승리요건이 지워졌다.

 

방망이가 힘을 냈다. 장단 11안타 7볼넷을 얻어내며 기세를 올렸다. 중요한 순간마다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상대가 점수를 신고할 때마다 곧바로 득점을 올리며 맞섰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좀처럼 흐름을 뺏기지 않은 까닭이다. 상대의 틈을 노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7회 말이 대표적이다. 1사 만루에서 롯데의 네 번째 투수 김원중이 올라왔다. 영점을 잡지 못하고 흔들리자 연거푸 밀어내기 볼넷을 만들어내며 4-5에서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한유섬의 존재감이 인상적이었다. 3타수 3안타 2타점을 신고했다. 네 번째 타석에선 고의사구로, 다섯 번째 타석에선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18일 잠실 두산전(2안타) 이후 6경기 만에 기록한 멀티히트다. 개막 후 놀라운 페이스를 보였던 한유섬이지만 5월 들어 살짝 주춤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0경기에서 타율 0.176에 그쳤다. 최근 5경기에서 빈손에 그치기도 했다. 주장으로서, 중심타자로서 책임감이 컸다. 체중이 쭉쭉 빠질 정도였다. 코칭스태프와 상의하며 조금씩 실마리를 찾았고 어느덧 다시 3할 타율에 복귀했다. 반전의 계기를 만든 만큼 다시 달리는 일만 남았다.

 

사진=인천 김두홍 기자/ 한유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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