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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정정용 감독에게 이번 서울더비는 전초전이었을 뿐

입력 : 2021-04-15 08:29:00 수정 : 2021-04-14 22: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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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서울월드컵 김진엽 기자] “내년에는 홈 앤드 어웨이로.”

 

 프로축구 K리그2 서울이랜드FC 정정용 감독이 내년에는 K리그1 무대에서 서울더비가 펼쳐지길 바랐다.

 

 서울이랜드는 지난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서울더비이자 ‘2021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막판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혼전 상황을 교체 투입된 레안드로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사상 첫 서울더비는 자이언트킬링으로 막을 내렸다.

 

 정정용 서울이랜드 감독은 “우리가 늘 잘했던,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왓을 때 수비 조직을 단단하게 하면서 역습으로 접근하는 것을 준비했다”며 “올해는 우리가 K리그2에서 도전의 입장이었다면 내년에는 동등한 입장, 1부에서 서울더비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첫 서울더비를 승리로 장식한 것에 대해서는 기쁨과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원정팬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KFA) 방역 지침에 따라 홈 팬들만 부분 입장했다. 이에 서울이랜드는 사실상 팬 없이 경기를 치러야 했다.

 

 정 감독은 “FA컵이지만 (승리의)자신감과 분위기를 타고 리그를 준비하면 될 것 같다”고 승리에 대한 기쁨을 드러내면서 “이번 경기는 전초전이라고 본다. 내년에는 1부 리그라는 동등한 위치에서 멋있게 홈 앤드 어웨이로 경기하고 싶다. 사실 골이 나왔을 때 (팬들이 없다 보니 워낙 조용해서)들어갔는지도 몰랐다. 우리가 잠실에서 할 날을 손꼽아 기다리겠다”며 승격 후 안방에서 펼쳐질 서울더비를 기대했다.

 

 

 단순히 한 경기의 자이언트킬링이 아닌 새 역사를 쓰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정 감독은 “동계훈련을 하면서 선수들한테 되지도 않는 3가지 목표를 이야기했다. 첫 번째는 무패, 두 번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세 번째는 승격을 말했다”며 “(지난 주말 충남아산에 패하면서)하나는 날아갔다. ACL은 남았기에 끝까지 갔으면 좋겠다. 할 수 있는 만큼 해보겠다. 다음 라운드에서 강원FC를 만나는데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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