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이것이 FA컵의 묘미, ‘서울더비’서 나온 자이언트킬링

입력 : 2021-04-14 21:29:00 수정 : 2021-04-14 22:08:2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서울월드컵 김진엽 기자] ‘축구공은 둥글다’는 축구계 격언을 프로축구 K리그2 서울이랜드FC가 다시금 증명했다.

 

 서울이랜드는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2021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를 치러 1-0 신승을 챙겼다. 2부 리그팀이 1부 팀을 잡는 자이언트 킬링이 나왔다. FA컵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날 경기는 프로축구 첫 서울더비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두 팀이 줄곧 1부와 2부에 떨어져 있어서 한 번도 만나지를 못했다. 2021시즌에는 마침내 FA컵에서 만났다.

 

 승패는 쉬이 예측하기 어려웠다. 전력상, 리그 우위상 FC서울의 승리에 무게가 더 실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분위기에서는 서울이랜드가 조금 더 앞섰다.

 

 직전 경기였던 충남아산전에서 0-1로 패하기는 했지만 그전까지 상승세를 그리며 분위기가 좋았다. 반면 FC서울은 3연패의 늪에 빠져 고전했다. 박진섭 서울 감독도 경기 전 더비의 의미보다는 연패를 끊는 데도 무게를 두겠다고 밝혔다.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대로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서울이랜드는 선수비 후역습으로 FC서울의 뒷공간을 노렸고 FC서울은 백스리 전술을 꺼내들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팽팽한 균형이 쉽게 깨지지 않아 경기는 연장전으로 가는 듯했다. 하지만 후반 37분 서울이랜드가 매듭을 지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혼전 상황서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그리고 교체 투입된 레안드로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의 균형을 깼다.

 

 많은 관심을 모았던 첫 서울더비는 그렇게 서울이랜드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FA컵의 묘미라고 할 수 있는 자이언트킬링으로 방점을 찍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