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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서예지, 역대급 민폐녀 혹은 기사회생…어떻게 뚫을까

입력 : 2021-04-14 14:25:13 수정 : 2021-04-14 18: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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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서예지를 둘러싼 논란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역대급 민폐녀로남을까, 이 사태를 수습하고 스타 자리를 지킬까. 

 

 서예지에게 민폐녀 이미지를 씌운 것은 전 연인 김정현과의 카카오톡 대화 일부가 공개되면서 부터다. 12일 한 매체는 3년 전, 배우 김정현이 드라마 ‘시간’ 촬영 당시 상대 배우인 소녀시대 서현과의 스킨십 장면 수정을 요구하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보인 이유가 교제 중이던 서예지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13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정현 씨 측과 확인 결과, 드라마 관련 논란이 서예지 씨로 인해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확인받았다”며 “논란이 된 내용대로 드라마의 주연 배우가 누군가의 말에 따라 본인의 자유 의지없이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김딱딱씨(김정현). 스킨십 다 빼시고요”, “행동 딱딱하게 잘 하고”, “(대본) 수정 잘하고”, “딱딱하게 해 뭐든. 잘 바꾸고. 스킨쉽 노노” 등 지시를 내렸고, 김정현은 “감독한테 다시 한 번 로맨스 안된다고 못 박았어요”라고 답한다.

 

서예지 측은 ‘연인 간의 애정 다툼‘이라며 이를 실행한 김정현에게 책임을 넘겼지만, 결과적으로 드라마 내용이 산으로 가고 있음을 모를리 없는 두 사람에 의해 한 작품은 난도질 당했다. 작가와 감독은 수 없이 장면을 바꿔야 했으며 수 많은 제작진들이 피해를 봤다. 

 

 논란 확산에 서예지는 13일 참석 예정이었던 영화 ‘내일의 기억’(서유민 감독) 시사회에도 돌연 불참, 주연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서예지 측은 12일 저녁까지만 해도 기자시사회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영화 관계자에게 알렸다. 그러면서 “기자시사회에는 참석할 테니 대신 기자들에게 사적인 질문을 받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내일의 기억’ 측이 “질문을 막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하자 서예지 측은 시사회 하루 전날인 12일 오후 9시께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개봉을 앞둔 ‘내일의 기억’에도 적잖이 피해를 입힌 모양새다.

 

 스페인 대학에 재학했다는 주장 역시 허위로 밝혀졌다. 이번엔 학력위조 논란이다. 이에 대처하는 서예지의 방법 역시 실망스럽다. 

 

서예지는 2014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스페인으로 어학연수를 떠나 현지 대학에 입학해 신문방송학을 접했다”며 “꼬박 3년을 공부하며 아나운서의 꿈을 키우다 한국에 들어와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됐다”고 유학 사실을 언급했다.

 

 그해 다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현지에서 살 집을 구하고 학교를 찾는 등 모든 것을 혼자서 해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스페인을 이긴 것을 조롱했던 교수님을 찾아가 따지기도 했다”며 대학 시절에 대한 에피소드를 풀어냈다. 

 

 2017년 출연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MC들이 “거기서(스페인) 대학을 갔냐? 스페인 대학? 혼자?”라고 묻자 서예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응”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거짓이었다. 서예지는 ‘아는 형님’ 출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났고, 그곳에서 대학을 졸업했다는 말이 있다. 물론 스페인이 좋아 유학을 갔던 건 맞지만, 대학을 나오진 않았고, 아나운서가 꿈이었던 적도 없다. 제가 그런 말을 한 적은 더더욱 없다”라며 본인이 했던 말을 뒤집었다. 진실과 거짓의 혼탕이다.

 

 서예지의 소속사는 “스페인 마드리드 소재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에 합격 통지를 받아 입학을 준비한 사실이 있으나, 그 이후 한국에서의 활동을 시작함에 따라 정상적으로 대학을 다니지 못했다”라고 공식 해명했다.

 

 더불어 “데뷔 초 서예지 씨는 스페인으로 돌아가 학교를 다닐 거라고 생각했고, 이에 당시 소속사에서 그럼 재학하는 것으로 하자고 해 서예지 씨는 그 말에 따르게 됐다”며 전 소속사 탓으로 돌리는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다. 

 

 ‘아는 형님’에 출연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낯선 예능 환경에 긴장한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질문을 받아 실수를 하게 됐고 이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로 바로잡으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간 서예지가 수차례 대학에 다녔다는 사실을 언급했던 바, 이 같은 해명에도 의구심이 쏠린다.

 

 지난 2014년을 시작으로 지난해 2월에도 터진 학폭 논란에 이어 “면전에 담배를 뿜었다”, “개돼지처럼 무시”, 쌍욕을 했다“, “협박을 했다”는 주장을 바탕으로 스태프 갑질 의혹 역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소속사는 “학폭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으며, 스태프 갑질 의혹에 대해서는 입장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유한건강생활의 헬스&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뉴오리진은 지난해 전속 모델로 발탁한 서예지의 이너플로라 광고를 모두 삭제했다. 서예지 지우기에 나선 것. 

 

 김정현 탓, 전 소속사 탓으로 진정성 있는 해명을 내놓지 못한 서예지는 역풍을 제대로 맞고 있다. 소속사와 서예지는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 원위치로 오기까지 갈 길이 멀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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