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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민의 ‘극적 한 방’이 DB를 살렸다

입력 : 2021-01-22 21:35:30 수정 : 2021-01-22 21: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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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프로농구 DB의 가드 두경민(30)이 소속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DB는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오리온 원정 경기에서 92-90(24-21 19-21 27-23 22-25)로 승리했다. 치열했던 경기는 경기 종료 직전에 나온 득점으로 원정팀이 승리했다.

 

 두경민이 주인공이었다. 두경민은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는 않았다. 총 11분 26초. 전반전을 건너뛰고 후반전 3쿼터가 돼서야 코트를 밟았다.

 

 양 팀 선수들이 고군분투하며 치고받는 경기가 펼쳐지던 시점에 두경민은 투입돼 2도움을 기록했다. 체력을 아낀 것은 신의 한 수 였다. 경기 종료 직전에 말도 안 되는 집중력을 발휘한 것.

 

 상황은 이랬다. 경기 종료 1초 가량을 남겨놓고 두경민이 승부의 균형을 깨는 2점 슛을 성공했다. 두경민의 센스가 빛나는 순간이었다.

 

 골대 바로 밑을 지키고 있던 오리온 김강선이 DB 허웅을 쫓아가려고 등을 보이는 순간, 두경민은 그때를 놓치지 않았다. 김강선이 허용한 뒷공간을 활용해 공을 던졌다. 튕겨져 나온 공을 잡고 바로 골밑슛으로 이었다.

 

 비디오 리뷰 결과 두경민의 득점은 버저비터 인정을 받았다. 그렇게 DB는 90-90으로 팽팽했던 상황에서 두경민의 득점으로 승전고를 울렸다.

 

 두경민의 유일 득점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음에도 적재적소의 한 방으로 DB를 웃게 했다.

 

 이날 승리로 꼴찌 DB는 2연승을 구가했다. 9위 LG와는 1.5게임 차로 간격을 좁혔다. 지금의 기세가 계속된다면 DB는 탈꼴찌를 해낼 수 있을 전망이다. 두경민의 극적 한 방이 더 빛나는 이유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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