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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성공’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공약 지키겠다”

입력 : 2021-01-18 19:06:36 수정 : 2021-01-18 19: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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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한국 체육의 100년 초석 다지겠다.”

 

이기흥(65) 대한체육회 회장이 또 한 번 중책을 맡았다. 제41대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다. 이기흥 회장은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모바일-온라인 투표로 진행된 선거에서 전체 투표자 1974명(90.97%) 중 915표(46.35%)를 획득, 최다득표에 성공했다. 강신욱 단국대 국제스포츠학부 교수가 507표(25.70%)로 2위에 올랐으며 423표(21.4%)를 얻은 이종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 상임의장, 128표(6.50%)의 유준상 대한요트협회장 등이 뒤를 이었다.

 

이기흥 회장은 지난 20여 년간 체육계에 몸 담아오며 전문성을 키워왔다. 대한수영연맹회장, 대한카누연맹회장, 2012년 런던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 등을 거쳤으며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이기흥 선거캠프 관계자는 “대한민국 미래 체육의 100년은 오늘부터 시작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유권자들이 IOC 위원직을 지켜주신 것과 같다. 스포츠 외교 강화 및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유치에 한걸음 다가갔다”라고 평가했다.

 

이기흥 회장은 ‘차별 없는 공정’을 강조해왔다. 공약으로 내세운 ▲스포츠인권존중 ▲체육인 복지증진 ▲일자리확충 ▲전문체육 생활체육 학교체육의 선순환구조 마련 ▲체육지도자의 직업 안정성 확보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기흥 회장은 “공약을 정책에 잘 반영해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하나 된 체육인의 모습을 보여준 선거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쉽지 않았다. 일찌감치 이기흥 회장과 이를 반대하는 그룹 간 대립각이 형성됐다. 선거전이 뜨거워지면서 후보자들 사이 자격 시비에 불이 붙기도 했다. 이기흥 회장에게로 쏟아진 비판 중 하나는 인권 문제였다. 재임 기간 조재범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의 구타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으며 철인3종 유망주였던 고(故) 최숙현 선수가 지도자와 동료의 가혹행위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기흥 회장은 적극적인 사과와 더불어 체육인 인성 교육을 다음 임기의 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준상-강신욱 단일화, 이종걸-강신욱 단일화 협상이 무산된 부분도 이기흥 회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선거에는 2170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했다. 체육회 대의원, 회원종목단체, 17개 시도 체육회, 228개 시군구 체육회 임원과 선수, 지도자, 동호인 등에서 무작위로 선정된 이들이다. 선거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4년 전(63.49%)보다 훨씬 높은 투표율을 선보였다. 이기흥 회장은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받고 체육회 업무에 곧바로 복귀한다. 그동안은 바뀐 체육회 정관에 따라 직무 정지 상태였다. 임기는 2024년까지다. 대한체육회장 연임에 성공한 경우는 이번이 세 번째다. 두 차례 이상 대한체육회장을 역임하게 된 것은 다섯 번째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이기흥 선거캠프 제공/ 이기흥 회장이 46.35%의 높은 득표율을 선보이며 연임에 성공했다. 당선 확정 후 이기흥 회장은 “공약을 정책에 잘 반영해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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