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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인가, 기회 얻은 ‘국내파’ 벤心 잡아라

입력 : 2020-09-29 09:59:00 수정 : 2020-09-29 1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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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김두홍 기자 kimdh@sportsworldi.com 2020.09.28.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어렵게 얻은 기회인 만큼 확실하게 존재감을 뽐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이들에게 해당하는 이야기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올림픽대표팀과의 2연전을 치를 10월 A매치 명단을 발표했다. 한동안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던 국내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벤투호는 코로나19 때문에 2020년에 들어선 이후 단 한 경기의 A매치를 치르질 못했다. 올해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연기됐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은 결국 2021년까지 미뤄졌다. 이에 대한축구협회(KFA)는 청백전으로 방향을 틀었다. 벤투호와 마찬가지로 2020도쿄올림픽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김학범호와 맞대결을 성사시킨 것.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유럽파는 소집하지 않았다. 자가격리 등을 해야 하는 까닭이다.

 

 벤투 감독은 프로축구 K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자원들로 팀을 꾸렸다. 좋은 활약을 보여왔지만 유럽파에 밀려 합류하지 못했던 이들이 많이 뽑혔다. 전 포지션에 걸쳐 유럽파와의 경쟁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과 황의조를 중심으로 공격을 꾸려왔다. 또 하나의 날개 자리엔 황희찬(라이프치히)이 꿰찼다. 로테이션 멤버 자리를 놓고 기존 벤투호 자원인 이정협(부산), 나상호(성남)가 이번 대표팀에도 승선해 자신의 가치를 빛내려 한다. 여기에 이청용, 김인성(이상 울산)도 도전장을 내민다. 이동준(부산), 김지현(강원) 등은 최초 A대표팀에 발탁돼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허리 자원으론 이영재(강원), 한승규(서울), 윤빛가람, 이동경(이상 울산)의 활약을 눈여겨봐야 한다. 처음 뽑힌 원두재(울산)는 수비수로 분류됐지만 벤투호의 미드필더에 무게를 더해줄 자원이다. 수비 부문에선 역시 처음 뽑힌 김영빈(강원), 이주용(전북)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이들은 측면뿐 아니라 중앙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고루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골키퍼 No.3 경쟁도 봐야 한다. 김승규(가시와 레이솔)와 1, 2순위를 다투는 조현우(대구)가 무사히 승선한 가운데 기존 세 번째 골리 구성윤(대구)과 처음 발탁된 이창근(상주)의 구도도 이번 A매치를 보는 또 하나의 요소가 될 전망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국내파들이 파울로 벤투 대표팀 감독의 눈에 들 기회를 잡았다. 사진은 10월 대표팀 명단 발표 현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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