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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아, AOA 멤버 언급하며 n차 폭로 “그들도 똑같은 방관자” [전문]

입력 : 2020-08-06 12:10:00 수정 : 2020-08-06 18: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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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다시 한 번 AOA 활동 당시의 고통과 전 소속사 FNC의 무책임한 대응을 비난한 가운데, 함께 활동했던 AOA 멤버들을 언급하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권민아는 6일 자신의 SNS에 “지금 자살시도 한 거 아니고, 한 한 달 정도 전쯤에? FNC 관계자랑 연락하다가 한 행동”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앞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손목 사진을 공개하며 끝나지 않는 고통을 호소한 그가 게시물이 알려지기 시작하자 사진에 관해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지난달 초부터 불거진 AOA 멤버들간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언니’를 신지민으로, ‘절친 김 씨’를 설현으로, ‘다른 김 씨 동생’과 ‘서 언니’를 각각 멤버 찬미와 유나로, ‘신 친구’를 멤버 혜정으로 칭한 것으로 보이는 민아의 글에는 그동안 지민의 괴롭힘을 지켜보던 멤버들도 ‘똑같은 방관자였다’라는 호소가 담겨 있었다. 

 

권민아는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멤버들과 왜 언팔을 했는지 물어보시거나 욕을 하시거나 해명을 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내가 욕 먹을 행동을 한 건 아닌 것 같아서 말씀드리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절친 김 씨는 신 씨 언니가 김 씨 욕하고 험담처럼 이야기 할때도 동요한 적 한번도 없다. 오히려 나는 김 씨를 되게 아꼈는데, 신 씨의 절친이라는 이유만으로 다가가지 못했다. 걱정이 돼서 진심어린 조언도 해줬었다”라면서 “당연히 내가 신 씨 언니 때문에 힘들어 했던 거 모든 멤버가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야기 나눌 때 김 씨는 자기는 아무렇게나 되어도 상관이 없고 그냥 이 상황이 싫다고 했었다”라고 말했다. “내 입장에서는 똑같은 방관자 였기도 하고 그 말도 서운했었다”라는 심경도 전했다. 

 

이어 “다른 김 씨 동생은 마지막 다같이 신지민 언니랑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 하러 온다고 왔다. 그때 한다는 질문이 ‘좋았던 추억은?’이었다. 그래서 잔소리를 하든 뭘 하든 냅뒀었다”면서 “앞에서는 그 언니 욕, 뒤에서는 그 언니 잘 맞춰주고. 물론 사회생활 하는 거지만 (사회생활을) 잘 못하는 나로서는 진정성이 없어보였고 이해도 못 했다”라고 두 번째 멤버의 행동을 지적했다.

 

권민아는 “서 언니는 날 진심으로 아껴주고 생각해줬다. 신 친구는 그나마 언니에게 ‘왜 기억을 못 해. 나도 알고 다 아는데’(라고 말해줬다.) 그리고 나보고도 사과 받을거면 똑바로 받으라고 하더라”라고 말하면서도 “그 아무도 신지민 언니 앞에서 나서 준 사람이 없다”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권민아는 “누가 방관자라는 단어를 쓰던데 김 씨 친구들은 충분히, 특히나 절친 그 친구는 충분히 방관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팔로우를 제일 먼저 끊었고, 나중에는 AOA의 기억을 점점 지우고 싶어서 다 끊었다”라고 그간 AOA 멤버들과의 SNS 소통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솔직하게 밝혔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달 초 그룹 활동 당시 지속적으로 이어진 AOA 지민의 괴롭힘을 폭로했다. 전 소속사의 무책임한 대응도 비난의 대상이 됐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진까지 공개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고, SNS상에 수차례 폭로글을 게재하며 후폭풍을 불러왔다. 

 

그러나 오늘(6일) 오전 다시 한 번 장문의 글을 게재해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게시물을 통해 극단적 선택을 한 사진을 함께 게재해 충격을 안겼지만, 도입부에 “팬분들 대중분들 걱정하지 말라”라는 당부를 먼저 전했다. 해당 글을 통해 지민의 사과문이 처음엔 ‘민아에게’가 아닌 ‘민아에개’라고 쓰여있었다고 지적하며 “연예계 활동 중단이라는 말이 있던데, 잠잠해지면 돌아온다는 건가. 나는 그 꼴 못본다”라고 토로했다. 

 

FNC의 대응에도 조목조목 불만을 내놨다. “연습생 빚, 내역 계약서문제 정산문제에 대해서 한번도 불만 토론한 적 없다. 시키는 대사 있으면 그것만 했었다”라고 말하며 “FNC라는 회사도 그 상대방 언니도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웠던가. 난 원래 생각도 없었고 밝았고 긍정적이였고 우울증약, 수면제약도 필요 없었다. 대인기피증, 사회불안증도 없었다. 하루에 15시간 자던애가 이제는 한시간이면 깬다”라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권민아는 “앞으로는 나 같은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글을 맺었다. 스트레스로 아직도 쓰러지지만 ‘악착같이 나아서 앞만 보고 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다짐도 덧붙였다. 

 

▲이하 권민아 2차 SNS 심경글 전문

 

저 지금 자살시도 한거 아니구요, 한 한달정도 전쯤에? FNC관계자랑 연락하다가 한 행동입니다. 아 그리고 디엠으로 멤버들과 왜 언팔을 했는지 물어보시거나 욕을 하시거나 해명을 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것도 네 말씀해드릴께요. 제가 욕 먹을 행동 한건 아닌거 같아서요. 우선 신지민 언니 사건은 다들 아시니까 이해 하실거고. 절친 김씨는 저 신씨 언니가 김씨 욕하고 험담처럼 이야기 할때도 동요한적 한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저는 김씨를 원래 되게 아꼈던 친구였는데 신씨의 절친이라는 이유만으로 다가가지는 못하다가 걱정이 되서 진심어린 조언도 해주고 진심으로 걱정했었는데, 당연히 제가 신씨 언니 때문에 힘들어 했던 거 모든 멤버가 알고 있었고, 끝에 이야기 나눌 때 김씨는 자기는 아무렇게나 되도 상관이 없고 그냥 이 상황이 싫다고 했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똑같은 방관자 였기도 하고 그 말도 서운했었구요. 다른 김씨 동생은 마지막 다같이 신지민 언니랑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 하러 온다고 왔을 때 그때 한다는 질문이 ‘좋았던 추억은?’이라고 묻더군요. 어려요 그 친구. 그래서 잔소리를 하든 뭘 하든 냅뒀었고 어린거 알지만 도무지 그 소리는 뭔 소리인지 모르겠더군요. 앞에서는 그 언니 욕. 뒤에서는 그 언니 잘 맞춰주고 저는 이런 모습 물론 어찌보면 사회생활 하는거지만 잘 못하는 저로써는 진정성이 없어보였구 이해는 못했어요. 그리고 서 언니는 절 진심으로 아껴주고 생각해준건 맞지만 그 아무도 신지민 언니 앞에서 누구 하나 나서 준 사람 없습니다. 신 친구 그나마 언니에게 왜 기억을 못해 나도 알고 다 아는데. 그리고 저보고도 사과 받을거면 똑바로 받으라고 하더군요. 근데 사과를 제대로 해야지 말이죠. 그냥 제 눈에는 맞아요. 누가 방관자라는 단어를 많이 쓰던데 김씨 친구들은 충분히 특히나 절친 그 친구는 충분히 방관자라고 제 입장에서는 생각이 들어서 팔로우를 제일 먼저 끊었고, 나중에는 AOA의 기억을 점점 지우고 싶어서 다 끊었습니다. 이 이유를 통해서 이해해달라는 말도 아니고 디엠 보내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이제는 제 입장 제 생각 그냥 솔직하게 말하고 싶어서 적었습니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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