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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움직일 때마다 나는 소리, 어깨충돌증후군 의심해야

입력 : 2020-08-06 03:02:00 수정 : 2020-08-06 18: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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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사람의 몸통과 팔을 이어주는 부위인 어깨는 하루에 3000번 이상 움직일 정도로 많이 쓰이는 관절이다.  

 

특히 야구 등 어깨를 많이 쓰는 운동을 취미로 갖고 있거나, 팔을 자주 움직이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어깨통증에 유의해야 한다. 이를 방치했다가 뒤늦게 어깨충돌증후군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아서다. 

 

어깨충돌증후군은 팔의 움직임을 좌우하고 어깨 관절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주는 근육인 회전근이 그 위에 있는 견봉 뼈와 부딪혀 염증을 일으키고 어깨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반복적인 어깨 사용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초기 증상을 방치했다가 회전근개파열과 같은 2차적인 질환으로 악화될 우려가 있어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한상엽 광명21세기병원 원장

어깨충돌증후군에 노출된 경우 팔을 어깨보다 높이 들어올렸을 때 통증이 생기고, 어깨에서 ‘뚝뚝’ 소리가 들린다. 뒷주머니에 손을 넣는 등 팔을 뒤로 빼는 동작을 하거나 아픈 쪽으로 누우면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고 통증으로 잠을 이루기 어려워 수면장애로 이어지기도 한다. 단, 이같은 증상은 다른 어깨관절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형외과를 찾아 정확한 검사와 진단을 받아야 한다. 

 

한상엽 광명21세기병원 원장은 “움직임이 많은 어깨는 반복적인 작업을 할 때마다 자극을 받게 되고, 이로 인해 어깨충돌증후군과 같은 어깨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며 “지속적인 어깨통증과 함께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들린다면 방치하지 않고 빠르게 내원해야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만약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통증이 있다면 어깨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치료가 효과적”이라며 “어깨관절내시경은 진단과 치료가 동시에 가능할 뿐만 아니라 견봉 성형술을 통해 회전근개 손상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절내시경은 통증이 있는 부위를 약 1cm 미만으로 절개한 후 관절부위에 내시경을 삽입하는 치료법이다. 진단과 동시에 미세한 손상까지 치료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최소절개로 이뤄져 흉터가 적으며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어 직장인이나 주부들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어깨관절내시경은 의료진이 고해상도의 모니터로 관절 내부를 관찰하기 때문에 MRI로도 진단을 내리기 어려운 질환까지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단, 어깨관절수술에 대한 풍부한 임상경험이 있는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았을 때 보다 안전하면서도 정확한 수술결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치료를 결정하기 전 이 부분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치료가 끝났다고 해서 안심해서는 안 된다. 어깨충돌증후군 재발을 막으려면 평소 팔을 어깨 위로 올리는 동작을 자제하는 게 좋다. 또 어깨근육을 강화시킬 수 있는 스트레칭을 자주 하는 게 중요하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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