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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영건 활용’ 감독 선임으로 이강인 마음 돌리나

입력 : 2020-07-15 20:41:00 수정 : 2020-07-15 20: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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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발렌시아와 이강인(19)이 다음 시즌에도 함께할 수 있을까. 구단이 새 감독 선임 조건으로 ‘어린 선수 활용’을 내걸었다.

 

 이강인의 거취가 화두다. 세계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손꼽히지만 정기적인 출전이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재능을 꽃피우질 못한다. 동갑내기 ‘라이벌’ 일본 미드필더 쿠보 다케후사(19·마요르카)와 비교되기도 한다. 쿠보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지만 출전을 위해 임대 이적으로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었고 잠재력을 만개하고 있다. 이강인은 출전 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수준이다. 최근에는 천금 같은 결승골을 넣고도 후반 교체로 짧은 시간만 경기를 소화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강인은 소속팀을 옮기려 한다. 재능이 확실한 선수인 만큼 원하는 팀도 많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배들이 뛰고 있는 손흥민(28)의 토트넘홋스퍼나 황의조(28)의 소속팀 보르도 등이 관심을 보인다. 황희찬(24·라이프치히)의 전 소속팀이었던 잘츠부르크도 후보다.

 

 이강인의 가능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발렌시아도 쉬이 내주지 않을 계획이다. 이강인이 원하는 바를 확인했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 현재 공석인 사령탑 자리에 어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감독을 원하고 한다. 피터 림 발렌시아 회장은 어린 선수들을 중용할 수 있는 감독을 물색 중이다.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는 아니다. 발렌시아는 스페인 명문이지만 최근에는 힘을 크게 못 쓰고 있다. 레알, FC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에 밀리는 추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거액의 이적료를 들여 당장 전력을 보강할 수도 없다. 이에 발렌시아 측은 이강인과 같은 젊고 유망한 선수들을 잘 다독이며 적극적으로 기용해 성적을 낼 수 있는 감독을 찾고 있다. 실제 선임까지 이뤄진다면 이강인의 발렌시아 잔류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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