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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김광현, 또 한 번 경쟁의 시간이 찾아왔다

입력 : 2020-07-06 10:57:37 수정 : 2020-07-06 13:4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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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다시, 시작이다.’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새롭게 발걸음을 뗀다.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서머 캠프’에 참여했다. 지난 3월 스프링캠프가 중단된 후 약 4개월 만에 재개된 팀 훈련이었다. 오랜만에 실시한 라이브피칭이었지만 컨디션은 괜찮은 듯했다.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 정식 경기는 아니었지만 김광현이 홈구장에서 타자를 상대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부진 각오로 두드렸던 꿈의 무대다. 그 어느 때보다 쾌조의 페이스를 자랑했다. 앞서 치른 시범경기 4경기에서 김광현은 8이닝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흐름이 끊겼다. 팀은 뿔뿔이 흩어졌고 김광현은 고민 끝에 미국에 남아 개인 훈련을 이어나갔다. 외로움 그리고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서도 김광현은 꿋꿋하게 구슬땀을 흘렸고, 덕분에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보직 경쟁도 본격화된다.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다. 쉴트 감독은 올 시즌 5선발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다. 팀당 60경기 체제로 짧게 치러지는 만큼 굳이 6선발까지 필요하진 않다는 것. 이미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은 에이스 잭 플라허티를 비롯해 다코다 허드슨, 아담 웨인라이트 등이 자리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당시 팔꿈치 문제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마일스 마이콜라스도 무사히 복귀했다. 실질적으로 남은 자리는 하나. 지난 시즌 마무리로 뛰었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김광현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상황에 따라 변경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또 하나. 계속되는 코로나19 위협을 무시할 수 없다. 개막을 앞두고 실시한 메이저리그(MLB) 각 구단별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도 마찬가지. 지난 5일 투수 헤네시브 카브레라와 리카르도 산체스가 양성 반응을 보인 데 이어 내야수 엘레후리스 몬테로마저 감염 판정을 받았다. 추가 검사 결과 또한 기다리는 중이다. 세인트루이스 선수단은 훈련을 마친 뒤 모여 지켜야할 수칙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메이저리그 팀 훈련이 재개되면서 김광현 역시 다시 뛸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은 훈련 중인 김광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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