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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민, 한화 잡는 사나이…“다음 시리즈도 잘할 것”

입력 : 2020-07-05 20:42:02 수정 : 2020-07-05 20: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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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최원영 기자] 두산 내야수 허경민(30)이 한화를 만나 펄펄 날았다.

 

허경민이 뜨겁다. 부상에서 돌아오자마자 화력을 내뿜는다. 그는 오른쪽 새끼손가락 미세 골절로 지난달 4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22일까지 회복 및 재활에 힘썼다. 퓨처스리그 두 경기서 타율 0.833(6타수 5안타)을 기록 후 1군에 콜업됐다. 복귀전이었던 지난달 23일 SK전부터 4일 한화전까지 타율 0.349(43타수 15안타) 2홈런 6타점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팀이 어려울 때 단비 같은 활약을 내렸다. 두산은 올해 최하위 한화만 만나면 고전했다. 2승3패로 끌려갔다. 한화가 상대 전적에서 유일하게 앞서는 팀이기도 하다. 3일부터 5일까지 열린 3연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승1패를 나눠 가진 뒤 위닝-루징 시리즈의 갈림길에 섰다. 허경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허경민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서 3루수 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7-4 역전승의 주역이었다. 5타수 5안타 2타점을 선보였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기록과 타이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서 가볍게 안타를 쳤다. 3회엔 2사 후 안타로 출루했다. 5회 타점을 올렸다. 1사 1, 3루서 초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 적시타를 터트렸다. 1-3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6회엔 결승타를 쳤다. 2사 2루서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만들었다. 박세혁이 홈을 밟았다. 5-4로 역전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선두타자로 타석에 서 2구 만에 우중간 안타를 뽑아냈다.

 

경기 후 허경민은 “훈련할 땐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첫 번째, 두 번째 타석에서 생각지 못한 좋은 타구가 나와 잘 풀린 듯하다”고 미소 지었다.

 

5안타 경기는 프로 데뷔 후 세 번째다. 앞선 두 차례는 모두 6타수 5안타였다. 2018년 6월 2일 광주 KIA전, 6월 15일 대전 한화전이다. 이번엔 5타수 5안타로 더 잘했다. 허경민은 “초등학생 때 야구를 시작했는데 내 야구 인생을 통틀어 처음”이라며 “개인적으로는 한 경기에 홈런 2개를 친 날보다(6월 25일 SK전) 오늘이 더 기쁘다. 5타수 5안타가 더 어려운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한화와의 시즌 첫 3연전은 부상으로 나오지 못했다. 이번 3연전은 잘 마쳤으니 다음에 만나도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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