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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희관 “90번째 승리, 좋은 팀 만난 덕”

입력 : 2020-06-02 22:08:06 수정 : 2020-06-02 23: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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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 전영민 기자] “좋은 팀 만난 게 다행이에요.”

 

 유희관이 KBO리그 기록에 이름을 남겼다. 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올 시즌 3승째이자 개인 통산 90번째 승리다. 지난 2013년 외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의 대체선발로 등판해 첫 승을 거둔 뒤 8시즌 동안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뛴 결과물이 KBO리그 역대 37번째 기록이다.

 

 두산은 11-8로 승리했다. 외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이 1회초부터 홈런을 터뜨리며 우위를 점했고, 2회에는 안타 6개를 묶어 4득점, 3회에도 5명이 안타(내야안타 2개)를 쳐내면서 3이닝 만에 10점을 뽑았다. 타선의 넉넉한 득점 지원에 유희관도 힘을 냈다. 6회에 KT 외인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투런포를 맞으면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경기를 마친 뒤 유희관은 “항상 스코어가 0-0이라는 생각을 하고 마운드 위에서 투구했다. 7회에도 오르고 싶었지만 중간에 타구도 종아리에 맞았고, 일요일 등판도 예정돼 있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며 “90승이라는 대기록은 내가 프로에 와서 좋은 팀을 만난 덕이다. 조금 더 준비하고 노력한다면 더 높은 고지, 기록을 밟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희관의 대기록에 김태형 두산 감독도 박수를 보냈다. 김 감독은 “경기 초반 타자들이 활발한 타격을 해준 게 승리 요인”이라며 “(유)희관이도 선발로 제 역할을 다 해줬다”고 말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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