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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함께 기도해 주세요"…유리·윤현숙 등 美폭동에 불안감 호소 [이슈]

입력 : 2020-06-02 10:47:25 수정 : 2020-06-02 18: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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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윤현숙, 박은지, 서동주, 쿨 유리 등 미국에 거주 중인 스타들이 ‘미국 폭동’ 현지 상황을 전하며 불안감을 내비쳤다.

 

 윤현숙은 지난 달부터 미국 폭동 영상과 사진을 팬들에게 공유하며 현 미국 상황을 생생히 전달하고 있다. 

 

 지난 30일 윤현숙은 경찰들이 길을 막고 있는 사진과 카페 나무 판자로 깨진 유리창을 덧댄 사진을 게재해며 “어제 저녁 이곳 다운타운에서 일어난 일”이라 알렸다. 이어 “밤새 헬기 소리 사이렌 소리. 너무 무서웠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유리창이 깨져 있네. 당분간 저녁엔 안 나가는 걸로”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31일에는 “지금 실시간 상황입니다. 영화가 아니라 실제라 생각하니 무섭네요. 아직도 밖에는 싸이렌 소리 총소리. 아 멘붕입니다. #시위중”이라는 글과 함께 LA 다운타운 영상을 공유했다. “영화에서나 보던 모습”이라며 윤현숙이 공유한 영상에는 시위대를 파악하기 위해 헬리콥터가 도로 위를 날고 있다. 더불어 경찰의 총소리를 듣고 흩어지는 시위대의 모습과 줄을 맞춰 도로 중앙을 달려가는 경찰차들의 모습이 담겼다. 

 

 1일에는 영상 한 개를 올리며 “한국에서 괜찮냐고 전화가 많이 왔다. 다행히 무사히 있다. 그래도 조심해야할 거 같다. 당분간 조심히 집에 있겠다. 무서워서 못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커피를 사고 돌아가던 중 시위 행렬로 인해 차량 통행이 멈춰 차 안에 갇힌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윤현숙은 “예전에 폭동 때는 한인 타운 쪽에 피해가 많이 갔다고 하더라. 이번에는 정말 한국 타운에 피해가 없기를 기도한다”라고 덧붙였다.

 박은지도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이제 잠깐 외출도 더더욱 힘들게 됐다. 폭동 없이 잘 지나가길”이라는 글을 썼고, 1일에는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네요. 올해는 왜 이러지. 아무 일 없길 바라는데 밤새 헬리콥더 소리와 사이렌 소리로 잠을 못 이뤘다”고 호소했다.

 

 서정희의 딸 서동주 역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protesters gathered(시위대가 모였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쿨의 멤버로 현재 결혼 후 미국에서 지내고 있는 유리도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제발.... 함께 기도해주세요”라며 미국 폭동이 안정되길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국내에서도 스타들의 목소리는 터져나왔다. 

 

 지난 29일 가수 에릭남은 자신의 SNS에 “흑인의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라는 캠페인 사진을 올리고 “당신의 피부색은 중요하지 않지만, 이것은 당신에게 영향을 미친다. 인종차별은 죽지 않았다. 조지와 아흐마우드는 무분별하게 목숨을 잃은 셀 수없이 많은 흑인 남성과 여성이다. 청원서에 서명하고, 목소리를 높이고, 할 수 있는 일을 해달라”고 관심을 촉구했다.

 

 그룹 갓세븐의 멤버 마크도 최근 자신의 SNS에 “Stay stong, stay safe”라는 글과 함께 조지 플로이드의 장례비와 가족들의 소송 비용 등을 위해 만들어진 펀드에 기부한 사실을 밝혔다. 기부 규모는 7000달러로 한화로 약 860만원 상당의 금액이다.

 

 앞서 지난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아프리카계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한 식당에서 20달러짜리 위조지폐를 사용한 혐의로 체포되던 과정에서 사망했다. 당시 백인 경찰은 비무장 상태였던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8분여 동안 눌러 숨지게 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고 당시 현장 영상이 SNS에서 퍼지면서 시카고, LA 등 미국 전역에서 폭동 및 시위가 발생했다. 현재 시위는 캐나다와 독일, 영국 등으로 확산됐다.

 

 CNN 방송과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언론에 따르면 흑인 남성 사망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내 140개 도시로 번졌다. 도시 곳곳에서 약탈과 방화를 동반한 폭동과 폭력시위가 벌어지고 총격 사건까지 잇따르면서, 최소 5명이 숨졌고 4000명이 체포됐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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