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지방흡입, 적어도 목표일 한달 전 받아야 ‘효과 톡톡’

입력 : 2020-05-25 03:01:00 수정 : 2020-05-24 20:49:0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회복기간 고려해 수술계획 세워야… 성급한 수술, 예상치 못한 부작용 우려

[정희원 기자] 지방흡입수술로 원하는 결과를 기대한다면 최소 목표일 1개월 전에는 수술받는 게 유리하다. 가장 좋은 것은 2개월 정도 여유를 두고 수술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초여름을 앞둔 이 시기에는 매년 다이어터들이 의지를 다진다. 하지만 바쁜 현대인은 일상에 치여 건강한 식단유지·규칙적인 운동을 이어가기 어렵다. 이렇다보니 여름휴가·결혼식 등 중요한 일정이 닥쳐서야 조급한 마음에 ‘급 다이어트’에 나서는 게 현실이다.

 

최근에는 ‘최후의 수단’으로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지방흡입을 받는 의료소비자도 늘고 있다. 지방흡입의 체형교정 효과가 알려지며 실제로 수요도 높아지는 추세다.

 

배원배 더멘토성형외과 대표원장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방흡입이 누웠다 일어나면 저절로 날씬해지는 마법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배원배 더멘토성형외과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지방흡입에 앞서 고려해야 할 점을 알아본다.

 

◆회복까지 적어도 1개월… 다음날 출근, 일상 바로 회복은 어려워

 

지방흡입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이뤄지는 성형수술이자 체형교정수술이다. 지방세포를 직접 제거함으로써 부분비만을 교정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현재까지 한번 수술로 가시적인 사이즈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다.

 

지방흡입수술 원리는 간단하다. 피부 밑에 가느다란 관 형태의 캐뉼라를 삽입한 뒤, 이를 통해 지방세포를 체외로 배출시킨다. 캐뉼라 주입 이외에는 특별히 절개과정이 없다보니 간단한 시술로 여겨지는 추세다.

 

배원배 원장은 지방흡입에 앞서 충분한 회복기간을 고려하고 수술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방흡입은 몸의 부피를 키우는 지방세포를 걷어낸다는 심플한 원리를 활용하는 미용시술”이라며 “하지만 오랜 시간 자리하고 있던 지방세포를 흡입하는 과정에서 몸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수술 후에는 부기(부종)와 멍이 동반된다. 지방세포를 많이 제거할수록 회복까지 시간이 더 길어진다. 다음날 당장 수술전과 같은 일상생활을 이어가기에는 무리가 있다.

 

배 원장은 “살을 빼야 한다는 압박감에 여름휴가 직전에 수술받을 경우 옷을 입으면 날씬한 라인을 확인할 수 있지만, 정작 수영복은 입지 못하는 불상사가 생기기 쉽다”며 “결혼식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태에서 팔뚝 지방흡입을 받은 경우 어깨 라인이 드러나는 웨딩드레스를 입기엔 무리가 생긴다”고 했다.

 

◆한여름에 입는 압박복 ‘덥고 답답해!’

 

지방흡입 후에는 대체로 압박복을 착용하게 된다. 압박복은 지방흡입 결과를 결정짓는 요소는 아니다. 이는 환자의 통증을 경감시키고, 피부와 지방세포가 빠진 공간이 빠르게 붙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만 압박복 소재 특성상 통풍이 어렵고, 단단하게 몸과 밀착돼 기온이 많이 오른 여름철에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무리하게 착용하다가 피부염, 땀띠 등에 노출될 수 있다. 수술 후 압박복을 적어도 한달은 착용해야 하는데, 날씨가 더 더워지기 전 미리 압박복 단계를 거치는 게 의료소비자 입장에서도 부담이 덜하다.

 

◆급하게 받은 수술, 피부탄력 저하 우려

 

무엇보다 급하게 결정하는 미용성형의 가장 큰 문제는 ‘무분별한 수술로 인한 부작용’이다. 지방흡입은 숙련된 집도의에게 시술받을 경우 안전하고 효과적인 체형교정술이나, 그렇지 않다면 자칫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피부처짐’을 꼽을 수 있다. 배 원장은 무조건 지방흡입량만을 최우선에 두면 자칫 피부처짐이란 문제를 마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럴 경우 시술 흔적이 피부에 남아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

 

배 원장은 “이같은 문제를 최소화하려면 의료소비자의 피부 탄력, 지방량 등을 고려한 철저한 수술계획이 필수”라며 “우리 병원은 여기에 1444㎚ 파장의 아큐스컬프 레이저를 활용하는 것으로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큐스컬프 레이저는 팔, 등 밑 브래지어 라인, 허벅지, 아랫배 등 늘어지기 쉬운 부위와 남성 여유증 치료에 효과적이다. 이는 지방세포를 단순히 흡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1차로 이를 녹인 뒤 흡입해 보다 부드러운 몸의 선을 살리는 데 적합하다. 무엇보다 미세한 레이저관이 진피층에 직접 열 자극을 전달, 표피를 끌어당기고 콜라겐을 형성해 피부 탄력을 높이는 것도 장점이다.

 

배원배 원장은 “지방흡입은 간단해보이지만 집도의의 노하우가 결과를 좌우하는 섬세한 시술”이라며 “다급하게 결정하는 수술은 자칫 의료소비자가 예상하던 것과 전혀 다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임상경험이 풍부한 집도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여유를 두고 수술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happy1@segye.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