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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양현종은 어떤 모습일까

입력 : 2020-04-10 16:00:00 수정 : 2020-04-10 1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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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오는 11일 양현종(32·KIA)이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

 

 KIA타이거즈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예정된 자체 연습경기를 이벤트 매치로 치르기로 했다. 선수가 감독을 맡고, 선수 선발과 기용을 모두 책임지는 경기다.

 

 이날 경기는 화이트(White) 팀과 레드(Red) 팀으로 나뉘는데 맷 윌리엄스 감독은 사령탑에 투수 양현종과 임기영을 각각 선임했다. 화이트팀 수석코치는 배경수 1군 매니저가, 레드팀은 이우중 퓨처스 매니저가 맡는다. 윌리엄스 감독과 박흥식 퓨처스 감독, 위더마이어 수석코치는 이날 경기에 일체 개입하지 않고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양현종과 임기영은 10일 선수단 전체가 모인 자리에서 드래프트를 통해 자신의 팀 선수들을 직접 선발했다. 투수진의 경우 전력 안배와 투구 수 조절 등의 이유로 코칭스태프가 구성해 놓은 2개 조 가운데 한 조를 각각 선택했다.

 

 이번 이벤트 매치는 윌리엄스 감독이 조계현 단장에게 제안하며 이뤄졌다. 윌리엄스 감독은 “오랜 훈련에 지친 선수단의 분위기 환기 차원으로 이벤트 경기가 필요할 것 같다”며 아이디어를 냈다. 조 단장은 “선수들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것은 물론, 팬들에게도 색다른 볼거리를 보여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흔쾌히 동의했다.

 

 KIA는 이날 경기를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인 ‘KIA타이거즈 TV’를 통해 방송할 계획이다. 서재응 투수 코치가 해설로 나서고 윌리엄스 감독 역시 중계석을 찾아 이벤트 매치 기획 의도와 올 시즌 포부 등을 밝힐 계획이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KI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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