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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감독, LG 떠난다...후임 선임은 "심사숙고"

입력 : 2020-04-09 14:22:17 수정 : 2020-04-09 14: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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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현주엽 감독이 LG를 떠난다. 

 

LG는 9일 2019∼2020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 되는 현주엽 감독의 재계약 검토 과정에서 현주엽 감독 본인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주엽 감독은 지난 2017년 김진 전 감독이 재계약을 포기해 공석이던 LG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현역 시절 농구대잔치 세대의 일원으로 남자프로농구(KBL)의 인기를 이끌었던 스타 선수의 복귀로 많은 이목을 끌었다. 코치 경험이 없었던 감독의 선임으로 많은 물음표가 따랐지만 현 감독은 빠르게 팀에 자기 색깔을 입혀갔다.

 

2017∼2018시즌 17승 37패로 9위, 2018∼2019시즌은 30승 24패로 3위를 기록하여 플레이오프 4강에 진출했다. 두 시즌 만에 LG에 봄 농구를 안기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것. 여기에 각종 TV 예능 프로그램에도 참가하며 KBL과 LG의 흥행을 이끌었다. 하지만 2019∼2020시즌에는 그렇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시즌이 조기 종료됐고, LG는 16승 29패에 그치며 9위로 마감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돼 차기 행보에 많은 이목이 끌렸던 현 감독. 동행 연장 가능성에 물음표가 다시 커질 때쯤 그는 사의를 표했고 구단은 이를 받아들였다. 3년간 이끌면서 정들었던 팀을 떠나는 현 감독은 구단을 통해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3년간 믿고 따라준 선수들과 LG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이제 LG는 현 감독이 떠나면서 생긴 사령탑 공백을 메우는 데 집중한다. LG 관계자는 스포츠월드와의 전화 통화에서 “당장은 이야기를 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면서 “차기 감독 선임을 다각도로 모든 것을 오픈할 예정이다. LG에 잘 맞는 분을 모시기 위해 심사숙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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