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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대표 ‘뚝심 경영’… 한빛소프트 매출 상승 이끈다

입력 : 2020-04-09 03:00:00 수정 : 2020-04-09 18: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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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35억원 최대 실적… 올해도 신작으로 ‘파상공세’ / “드론·교육 등 다각도 사업 전개… 조만간 결실 맺을 것”

[김수길 기자] 한빛소프트가 지난 2016년 김유라 대표 체제로 돌입한 이후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게임 시장이 온라인 게임에서 모바일로 이동하는 가운데 한빛소프트는 대응력이 다소 부진했던 탓에 매출 하락을 경험해야 했지만, 김유라 대표의 뚝심이 발휘되면서 2019년에는 435억 4000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9.3% 증가한 수치이고, 2010년 이후 최대 매출이다.

한빛소프트는 올해 ‘퍼즐오디션’와 ‘삼국지난무’, ‘그라나도 에스파다M’ 등 선이 굵은 신작을 선보이면서 시장 대응력을 높인다. 사진은 김유라 한빛소프트 대표.

2020년 한빛소프트는 선이 굵은 다수의 작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공세 수위를 높인다. 우선, 회사를 상징하는 IP(지식재산권)인 리듬댄스 게임 ‘오디션’을 활용한 두 번째 모바일 게임 ‘퍼즐오디션’을 4월 중 내놓는다.

‘퍼즐오디션’은 3매치 장르(같은 종류 블록 3개를 연결하는 퍼즐 게임류)에 ‘오디션’ 특유의 음악과 댄스, 소셜 기능을 결합했다. 200스테이지의 스토리 모드와 50인이 동시 참여하는 실시간 배틀로얄 등이 백미다. 실시간 배틀로얄의 경우 모바일 3매치 퍼즐게임 중 최초다. 배틀로얄 모드에 입장한 유저들은 음악이 재생되는 동안 쉴새없이 쏟아지는 다른 유저들의 공격을 방어하는 동시에 반격 또는 선제공격을 통해 최후의 1인으로 생존하게 된다. 한빛소프트는 ‘퍼즐오디션’의 사전 신청을 받고 있다.

리듬댄스 게임 ‘오디션’을 활용한 두 번째 모바일 게임 ‘퍼즐오디션’.

한빛소프트는 최근에는 일본 국적의 세계적인 게임 기업 스퀘어에닉스와 공동으로 추진중인 모바일 전략 RPG(역할수행게임) ‘삼국지난무’의 프리미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삼국지난무’는 삼국지 이야기를 섬세한 캐릭터 연출과 수려한 애니메이션 장면으로 친숙하게 풀어냈다. 아군과 적군에서 각각 최대 5명의 무장들이 병력을 이끌고 싸우는 대규모 시뮬레이션 형태로 진행된다. 특히 한국과 일본, 대만의 대규모 연합 전투인 난무전 리그가 눈길을 끈다. 난무전은 3개의 연합이 1대1대1 방식으로 단합된 전략을 통해 자웅을 다투는 영토 점령 전투다. 난무전 결과를 바탕으로 선출된 각 국가 연합들은 천하전에서 국가를 대표해 싸우게 된다.

또한 근래 게임 시장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로는 ‘그라나도 에스파다M’이 연말께 출격한다. 한빛소프트는 2006년부터 원작인 온라인 게임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유통한 이력이 있다. 여기에 모바일 ARPG(액션역할수행게임) ‘엣지 오브 크로니클’이 한국과 일본,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막바지 담금질이 한창이다. 자체 개발중인 PC·콘솔용 대작 TPS(3인칭슈팅게임) 장르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유라 대표는 “오랜 노하우가 녹아든 신작 게임들은 국내·외 테스터, 해외 유력 배급사들로부터 관심과 호평을 받고 있어 매우 고무적인 상황”이라며 “게임뿐만 아니라 드론, 교육, 헬스케어 등 다각도로 사업을 전개하고, 조만간 그 결실을 주주 여러분들께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세계적 게임 기업 스퀘어에닉스와 공동으로 추진중인 모바일 전략 RPG ‘삼국지난무’.

한편, 앞서 한빛소프트는 2017년 ‘오디션’의 첫 번째 모바일 버전인 ‘클럽오디션’을 발표한 바 있다. ‘퍼즐오디션’이 퍼즐 요소를 강화하면서 ‘오디션’ IP의 수직 확장에 초점을 뒀다면, ‘클럽오디션’은 PC 온라인 게임인 원작 ‘오디션’ 본래의 느낌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K팝을 포함한 다양한 음악을 들으면서 패션 아이템을 장착하고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댄스배틀에다, 쉬운 조작, 팸(FAM)을 중심으로 활성화된 커뮤니티, 커플 시스템 등 원작의 매력들을 그대로 녹여냈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조작감을 구현해 진입장벽도 낮췄다는 평가다. 한국을 비롯해 대만과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오디션’이 연착륙한 동남아 지역에도 진출했다. 브라질과 멕시코, 인도로도 외연을 넓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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