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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무 회장의 골프이야기] 골프를 즐기기 위한 3가지 조건!

입력 : 2020-04-08 11:02:34 수정 : 2020-04-23 13: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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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몇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하고, 이 또한 조건이 잘 맞아야 한다.

 

첫 번째 조건은 건강한 신체를 지녀야 한다. 물론 다소 건강하지 못한 사람도 골프를 칠 수 있지만 잘 칠 수는 없다. 건강은 모든 스포츠에 있어 최고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골프를 즐기기 위해서는 건강이 매우 중요하다.

 

두 번째 조건은 시간과 돈이다. “나는 가진 것이 시간 밖에 없어”라고 하는 사람은 일단은 골프를 할 수 있다. 18홀 운동(라운딩 )시간은 평균 4∼5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골프장까지 이동시간을 포함하면 6∼8시간 가량 소요된다. 그러나 골프장은 대부분 도시 외곽지역에 있기에 운송 수단이 필요하고 고가의 골프장비가 필요하기에 돈이 필수적이다. 다른 구기 종목들은 볼 하나만 있으면 쉽게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골프는 클럽과 볼, 웨어가 필요하며 이것들은 상대적으로 고가에 속하는 편이다.

 

또한 골프장 사용료는 매우 비싼 편이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지방정부나 연방정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퍼블릭 골프장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다. 물론 미국의 회원제 골프장은 우리나라 만큼 비싼 편이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골프는 대중 스포츠로 자리잡았다. 그러기에 정부는 정부 차원에서 퍼블릭 골프장을 만들어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대한민국 헌법 제 10조는 인간의 존엄성과 행복 추구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천명한 조항이다. 돈이 없다고 해서 골프를 할 수 없다면 잘 못된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 오세아니아주 국가들은 서민들이 골프 할 수 있도록 정부 소유의 땅에 평범한 시설로 골프장을 만들어 경기 보조원(캐디)없이 골퍼 스스로 카트를 끌면서 라운딩을 하기에 18홀 비용이 10달러 내외가 소요된다. 우리 나라는 국토의 73%가 산림이며 정부 소유의 땅이 매우 많다. 우리도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우리는 퍼블릭 골프장이 회원권 골프장 만큼 골프장 이용료가 비싼 편이다.

 

한국레저 산업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퍼블릭 골프장의 1인당 평균 그린피는 18홀 기준 주중 11만 8000원이다. 주말 16만 8000원이다. 물론 회원제에 비하면 4만원에서 4만5천원 정도 싸다. 하지만 현재 퍼블릭 골프장은 각종 세제 혜택은 누리면서 이용료가 비싼 편이다. 그러니 어찌 일반시민이 골프를 즐기 수 있겠는가?  이제 우리나라도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이다. 돈이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다같이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진정한 사회복지국가 실현과 정의사회구현을 실천하는 것이다.

 

세 번째 조건은 골프 장비가 있어야 한다. 골프는 맨손으로 할 수 없는 운동이다. 총 14개 이하의 골프채를 가지고 정해진 홀에 집어 넣는 것인데, 볼이 홀까지의 거리에 따라서 맞는 골프채로 볼을 치는 것이다. 그러므로 골프채는 다른 운동기구에 비해서 비교적 비싸다. 골프채는 사람의 신체조건에 따라 길이와 강도가 맞는 사프트를 골라서 사용해야 한다.

 

양정무 랭스필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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