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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락’ 드웨인 존슨도 지방흡입 받았다?

입력 : 2020-04-08 03:05:00 수정 : 2020-04-08 18: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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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mc, 남성 선호 지방흡입 부위는… ‘복부·가슴·치골’

[정희원 기자] 헐리우드 대표 액션배우 드웨인 존슨은 약 15년 전 지방흡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레슬러 시절 너무 커진 가슴 부위를 축소하기 위해서다. 맞는 상의를 찾기 쉽지 않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어 수술을 감행했다.

 

최근에는 국내 남성들도 지방흡입을 고려하는 추세다. 지방흡입을 고려하는 남성도 해마다 증가세다. 365mc에 따르면 남성 지방흡입 수술건수는 2017년 1367건, 2018년 2002건, 2019년 2099건으로 전년대비 최대 30% 늘었다.

 

안재현 인천 글로벌365mc병원 대표병원장의 도움말로 남성 지방흡입 트렌드에 대해 알아본다.

 

◆여유증 증가세… 가슴 지방흡입 선호 높아

 

가슴 지방흡입은 ‘더 락’뿐 아니라 한국 남성도 많이 받는 치료다. 비만 치료보다는 여성형 유방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10대 후반~20대 남성 중 여성형유방으로 고민하는 사람이 부쩍 늘고 있다. 여유증은 대체로 특별한 원인 없이 사춘기 호르몬 변화에 의해 발생하다보니 10~20대 남성에서 흔하다. 비만도 한 요인이다.

 

2018년 여유증 진료 환자는 1만9565명으로 2014년(1만3732명)에 비해 42.5% 뛰었다. 여유증 수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환자들이 적극 치료에 나서는 분위기다. 365mc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남성 지방흡입 의료소비자의 약 16%가 가슴 부위를 수술했다.

 

안재현 병원장은 “불규칙하고 기름진 식습관 등이 내분비계에 영향을 미쳐 남성호르몬이 감소하고, 여성호르몬이 증가하면서 이전까지 비활동성 상태로 있던 유선조직이 자극받아 여성의 유방과 비슷하게 커지는 경향을 보이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여유증은 외모 스트레스를 유발할 뿐 아니라, 간헐적인 가슴통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는 여자아이들이 2차성징을 겪으며 가슴이 발달할 때 겪는 것과 유사하다.

 

다행히 지방흡입 등으로 이를 교정할 수 있다. 안 대표병원장은 “지방흡입으로 증상을 개선했더라도 이후 적정체중을 유지해야 한다”며 “비만해질 경우 다시 가슴 부위가 도드라질 수 있어 식이조절과 운동은 필수”라고 조언했다.

 

◆자꾸만 두둑해지네… 남성 지방흡입 부위 1위는 ‘복부’

 

남성 지방흡입 부동의 1위는 단연 ‘복부’다. 2017~2019년, 365mc 지방흡입 수술 남성 고객 10명 중 7.5명은 두둑한 뱃살을 개선하기 위해 수술대에 누웠다.

 

이는 허벅지 수술을 가장 선호하는 여성과 대조되는 양상이다. 남성은 여성과 달리 허벅지·팔뚝 등이 통통해져도 개의치 않는다. 하지만 불룩한 배만큼은 어쩔 도리가 없다.

 

안재현 대표병원장은 “복부비만은 남성형 비만의 대표적인 양상이자, 불규칙한 생활이 만들어낸 집약체”라며 “과도한 회식으로 인한 음주, 적은 활동량, 야근, 배달음식이 만들어낸 하나의 결과”라고 했다. 이어 “남성은 여성에 비해 체중관리 스트레스가 덜하다 보니 음식관리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데, 이렇다보니 내장지방도 함께 과도하게 쌓이기 십상”이라고 지적했다.

 

이럴 경우 우선 지방흡입으로 피하지방을 걷어내 부피를 줄이는 게 도움이 된다. 지방흡입 후에는 허리둘레가 약 3~4인치 줄어드는데, 여기서 멈추지 말고 내장지방을 제거해야 보다 건강하고 납작한 복부로 만들 수 있다. 내장지방을 없애는 방법은 간단하지만 실천하기 어렵다. 매일 30분간 시행하는 유산소운동과 저녁식사 조절이다.

 

◆남성 자신감 살린다? ‘치골 지방흡입’ 눈길

 

소아비만을 겪었거나, 유전적으로 치골 주변이 통통한 남성은 상대적으로 위축감을 느끼기도 한다. 안 대표병원장은 “남성이 비만해지면 지방조직이 성호르몬의 대사 작용에 문제를 일으킨다”며 “특히 테스토스테론은 근육과 생식기관의 발육을 촉진하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비만은 이같은 호르몬 대사에 악영향을 미쳐 남성의 고민거리를 더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비만한 남성은 함몰 음경을 동반한 경우가 많다. 복부비만은 이를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문제는 다이어트 후에도 치골 등의 부위에 살이 제대로 빠지지 않아 고민이 지속될 때다. 이런 경우 해당 부위에 지방흡입을 적용, 지방세포를 제거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안재현 대표병원장은 “남성의 비만은 성기능에 영‘향을 주고받는 만큼, 비만시술로 자신감을 회복한 후에도 이를 유지하도록 생활습관을 교정해야 한다”며 “실제로 남성은 여성에 비해 기초대사량이 높은 만큼 약간의 노력 대비 큰 다이어트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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