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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하이에나’ 김혜수·주지훈, 본격 ‘믿보배’의 만남 (종합)

입력 : 2020-02-21 18:33:42 수정 : 2020-02-21 18:4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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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믿고 보는 배우’ 김혜수와 주지훈이 ‘하이에나’로 만났다. ‘변호사’와 ‘하이에나’,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두 단어와 배우들의 시너지가 만나 어떤 작품을 탄생시킬까.  

 

 21일 오후 SBS 새 금토드라마 ‘하이에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장태유 감독과 주연배우 김혜수, 주지훈이 참석했다. SBS 목동 사옥에서 진행된 이날 제작발표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인한 우려로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진행됐다.

 

 오늘(21일) 첫 방송 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하이에나’는 변호사들의 물고 뜯고 찢는 하이에나식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다. 승리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잡초 같은 변호사 정금자(김혜수)와 엘리트 길만 걸어온 화초 같은 변호사 윤희재(주지훈)의 치열한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제작발표회에 앞서 장태유 감독은 “법정 멜로물을 표방한 캐릭터물이다. 예고편과 포스터가 주는 느낌처럼 독특한 색깔을 가진 드라마다. 많은 법정물 사이에 차별화된 드라마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하이에나’를 소개했다. ‘하이에나’는 SBS ‘별에서 온 그대’, ‘뿌리 깊은 나무’ 등을 연출한 장태유 감독의 국내 복귀작이다. ‘별에서 온 그대’ 이후 중국으로 넘어가 영화 감독으로 활약한 그의 컴백 소식에 예비 시청자들의 기대는 더 커졌다.

 

그렇다면 장 감독이 국내 복귀작으로 ‘하이에나’를 선택한 이유는 뭘까. 이같은 질문에 장 감독은 “굉장히 많은 이유가 있었다. 결과론적으로는 무엇이 먼저였는지 모르겠지만, 처음엔 대본이 특별했다. 특히 1부 엔딩 장면을 보면서 ‘어? 이게 뭐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변호사물인줄 알고 봤는데 더 센 이야기가 나를 사로잡았다”고 고백했다.

거기에 배우 김혜수, 주지훈이 출연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더해져 굉장한 매력을 느꼈다고. 장 감독은 “만나보기 힘든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였고, 굴지의 제작사 등 여러가지 요소들이 섞여 선택하게 됐다”고 선택의 이유를 답했다. 

 

두 배우와의 호흡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상태다. “홈그라운드에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라고 밝은 웃음을 보인 장 감독은 “두 배우가 가진 경력에서 나오는 무언가가 있다. 서로 잘 맞는다. 굉장히 어려운 신도 같이 하면 해결된다. 즐거운 신은 말할 것도 없다. 너무 좋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하이에나’는 김혜수의 4년만 안방극장 컴백작이다. 이날 김혜수는 “대본을 재밌게 봤고, 대본 속에 있는 캐릭터의 변주가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하이에나’ 출연 계기를 전했다. 작품을 재밌게 만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이 앞섰고, 훌륭한 파트너 주지훈과 퀄리티를 보장해 줄 장태유 감독이 있기에 스스로도 기대가 높아지는 작품이다. 

 정금자는 야생성과 생존력으로 무장한 강렬한 캐릭터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위트를 잃지 않으며,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자신의 목표를 이루어 내는 인물이다. 한 마디로 ‘변호사의 탈을 쓰고 있지만, 내면에는 하이에나의 본성을 간직한 인물’. 김혜수는 “늘 새로운 작품, 새로운 배역이 있지만 정금자는 정말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움과 기대감, 그 이상이 가능한 캐릭터다. 직업은 변호사지만 정금자라는 캐릭터가 변호사의 옷을 입고 있다고 생각하며 접근했다. 모든 경계에서 변주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그런 정금자를 바탕으로 정의와 부정, 법과 부도덕 등 뿐만 아니라 정극과 법정물, 멜로까지 수위를 넘나드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을 만들어간다.

 

 시작부터 끝까지 정금자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생존’이다. 생존을 위해 어떤 방식을 선택하느냐가 포인트고 그밖의 부수적인 것들이 뒤따른다. 김혜수는 “금자는 변호사라는 일을 하지만 일을 처리하고, 고객을 대하는 방식이 비전형적이다. 정금자만의 스카일이 있다”면서 “자유롭게 변주할 수 있는 드라마다. 그런면이 재밌는 요소이기도 했고, 정금자가 어떻게 생존하고 나아가는지 보여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혜수는 “실제 촬영 현장도 너무 재밌다. 대본만 봐도 재밌는데 현장에서 생기는 생동감도 그렇다. 매번 새로운 호흡이 생겨 지루할 틈이 없다”고 밝혔다. 주지훈을 향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주지훈 씨의 최근 작품을 보면서 도전에 거침이 없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성과를 끌어내는 좋은 배우라는 생각을 했고, 나에게도 도움이 됐다”면서 “실제로 함께 작업해보니 외적인 매력도 훨씬 풍부하다. 윤희재라는 캐릭터는 주지훈 아닌 다른 사람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배우 주지훈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추켜세웠다. 

 극 중 주지훈은 엘리트 변호사 윤희재로 분해 섹시하고도 영리한 싸움꾼으로서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충무로 쌍천만 배우로 등극, 이제는 안방극장까지 사로잡을 주지훈의 활약에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주지훈은 자신이 연기할 윤희재에 대해 “재밌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희재는 우리와 비슷하다. 누군가에겐 가진 게 많고 잘나보일 수도 있지만, 자격지심도 많다. 겉으로 표현하지 않지만 모두의 마음 속에 있는 욕망과 욕구를 표출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하며 “선을 넘나드는 니낌이다. 그렇게 촬영했는데, 잘 전달되도록 감독님이 노력해주실 거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스스로는 호랑이인줄 알았는데, 남들이 볼 때는 고양이”라고 윤희재를 묘사했다. 

 

 정금자 역의 김혜수와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을 묻자 주지훈은 “‘와우’였다”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맘마미아였다. 이건 내가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꼭 잡고 여기까지 왔다”고 답한 그는 “달리 생각할 것도 없었다. 선배님의 모습을 보며 자라왔고, 여전히 너무 많은 이야기들을 들어왔다. 역시나 열정 만수르셨다”는 말로 김혜수를 추켜세웠다. 

 이어 “나는 사실 약체다. 약하게 태어나 비리비리한한 성격이다. 그런데 선배님의 에너지와 기를 받아서 촬영하는 순간이 너무 많다. 열심히했다”고 훈훈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그러면서도 “(선배님이) 먹을 걸 정말 많이 주신다. 인풋이 많아 아웃풋을 많이 할 수 있다. 장 감독님은 거의 사육당하고 계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다면 그가 꼽은 ‘하이에나’의 관전포인트는 무엇일까. 주지훈은 “전문적인 이야기를 담으면서도 무겁지 않다. 치킨을 드시며, 혹은 고구마에 김치를 얹어 드시면서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즐기며 호흡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장태유 감독이 꼽은 ‘하이에나’의 관전포인트는 김혜수, 주지훈 두 배우다. 장 감독은 “김혜수 선배님의 에너지 넘치는 연기와 주지훈 씨의 센스, 그 둘의 케미스트리를 보는 게 우리 드라마의 관전포인트”라고 힘있게 말했다. 김혜수는 “많은 관전포인트가 있지만 콕 집어 말하자면 ‘금자와 희재’ 두 인물의 케미스트리”라고 답했다. 그는 “근본이 다른 두 변호사가 만났을 때 어떤 시너지를 유발하는지 지켜보시기 바란다. 각자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에 포인트가 다르다. 맡게되는 사건들도 재미가 있다. 드라마를 볼수록 캐릭터에 동화되며 빠져들거라 생각한다”고 확신했다. 오늘(21일) 밤 10시 첫 방송.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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