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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부상… 팔 부러지고 멀티골 '지독했던 집념' [SW초점]

입력 : 2020-02-18 23:29:18 수정 : 2020-02-18 23: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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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손흥민 부상이라는 비보가 들려왔다. 오른팔 골절. 그 고통 속에서도 멀티골을 작렬했다. 손흥민은 집념까지도 월드클래스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지난 아스톤 빌라전에서 오른팔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구단은 정밀 검진에 나섰고, 골절이라는 진단을 받았다”라며 “이번 주 곧바로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수술이 끝난 후 메디컬 팀의 진단에 따라 재활에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손흥민의 오른팔 골절상을 두고 “최대 8주 이상의 치료 및 재활이 필요할 것”이라며 “토트넘은 구세주를 잃었다”고 전했다. 이어 “당장 코앞으로 다가온 챔피언스리그부터 걱정”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다친 상황을 살펴보면 아스톤 빌라전에서 경기 시작 직후에 상대 선수와 출동해 넘어졌다. 역습 상황에서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드리블 돌파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공을 걷어낸 아스톤 빌라 수비수 콘사와 강력하게 충돌했다. 콘사는 크게 넘어진 손흥민을 지긋이 바라보며 지나쳤다. 손흥민은 팔을 움켜쥐고 고통을 호소했다.

 

손흥민은 이때 오른팔을 감싸 안았다. 골절상은 이때 당한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경기 시작 직후 자신이 빠지면 공격진 균형은 물론 교체 카드 활용까지 모든 것이 무너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강한 정신력으로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사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이때 손흥민의 부상을 직감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기 후 “걱정은 손흥민과 같은 선수가 90분 동안 뛸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설명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런 상황에서도 2골을 몰아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몇몇 팬들은 페널티킥을 실축한 점, 상대 수비수의 실수로 겨우 골을 만들어낸 점을 두고 손흥민을 비난했다. 이 모든 상황이 골절상을 입은 가운데 의지로 움직인 플레이인 점을 고려하면 박수를 받아 마땅한 플레이였다. 특히 페널티킥 실축 후 출동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알고 볼 경합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리바운드 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플레이뿐만 아니라 의지와 집중력까지도 월드클래스이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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