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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통산 20승 고지 정복…도쿄올림픽도 정조준

입력 : 2020-02-16 16:47:27 수정 : 2020-02-16 18: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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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통산 20승 고지에 올라섰다.

 

박인비는 16일(한국시각)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 클럽(파73·6633야드)에서 열린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8타로 정상을 정복했다. 2위 에이미 올슨(11언더파 281타·미국)을 3타 차로 따돌리며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박인비는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정상에 오른 뒤 1년 11개월 동안 우승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달랐다. 실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곧바로 페이스를 찾았다. 마침내 LPGA 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 여자골프 국가대표팀 감독 이후 두 번째로 일궈낸 쾌거다. LPGA 전체 선수를 통틀어도 28번째인 대기록이다.

 

2020 도쿄올림픽과도 한 걸음 가까워졌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여자골프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는 올해 2연패를 노린다. 우선 출전권부터 따내야 한다. 현재 그는 세계랭킹 17위, 한국 선수 중 6위다. 그의 앞에 고진영(1위), 박성현(2위), 김세영(6위), 이정은(9위), 김효주(12위)가 자리 잡았다. 도쿄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세계랭킹 15위, 한국 선수 중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세계랭킹은 안정권에 진입하고, 한국 선수 중에서도 상위 네 번째인 이정은과 격차를 좁힐 수 있을 전망이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시작한 최종 라운드. 출발은 불안했다.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다행히 2번 홀(파5)에서 파를, 3번 홀(파4)과 4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이후에도 정확한 퍼트로 경기를 운영했다. 8번 홀(파4)에서 위기를 맞았지만 파 퍼트를 성공시키며 미소 지었다.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14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 류위(중국)에게 2타 차로 쫓겼다. 박인비는 남은 4개 홀에서 타수를 지켜냈다. 16번 홀(파3)에서 보기를 했지만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았고, 18번 홀(파4)을 파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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