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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스타] 삼성에게 강한 KT, 이번엔 김영환이 날았다

입력 : 2020-01-29 21:40:27 수정 : 2020-01-29 21: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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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실내체 이혜진 기자] 삼성에게 강한 KT, 이번엔 김영환이 날았다.

 

6강을 향한 집념, KT가 더 강했다. KT는 2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삼성과의 정규리그 4라운드 맞대결에서 101-94(22-25 22-22 31-20 26-27)로 승리했다. 이로써 18승(18패)째를 올린 KT는 6위 자리를 단단히 다진 것은 물론, 공동 4위인 KCC, 전자랜드(이상 19승17패)와의 거리도 1경기 차이로 좁혔다. 반면, 삼성은 15승21패로 6위와의 거리가 더 멀어졌다. 36득점의 닉 미네라스 활약도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을 만나면 ‘더’ 힘을 내는 KT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세 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웃었다. 무엇보다 외곽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했던 것이 주효했다. 이 기간 평균 11개의 3점 슛을 쏘아 올렸고, 성공률 역시 39.3%(33/84)로 높았다. 이날도 마찬가지. 경기 초반 잠잠했던 3점 슛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공격의 물꼬가 트였다. 중요한 순간순간마다 달아날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하다. 개수는 삼성(12개)보다 1개 적었지만, 성공률 61%에 달하는 고감도 슛이었다. 

 

 

특히 김영환의 슛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35분3초 동안 코트 위를 누비며 27득점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앨런 더햄(18득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와 함께 공격의 중심을 잡아준 셈. 이 가운데 3점 슛은 6개(8개 시도, 성공률 75%)나 된다. 이 부문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이기록이다. 심지어 경기의 흐름을 바꾼 3쿼터엔 3점슛 3개와 2점슛까지 더해 11점을 홀로 책임졌다. 서동철 감독은 “오늘 득점에선 (김)영환이가 끝내준 것 같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경기 후 김영환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6강 경쟁에서 중요한 고지를 선점한 듯하다. 한때 연패에 빠져 팀 분위기가 다운된 부분이 있었는데,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이겨 5할 승률을 회복해 기쁘다. 더 치고나갈 발판을 마련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슛과 관련해선 “게임 들어가기 전 슛 연습을 하는데 밸런스가 좋더라. 찬스가 나면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1~2쿼터엔 생각보다 기회가 많지 않았다. 쫓기면서 슛을 던지면 밸런스가 깨질 것 같았는데, 3쿼터 들어서면서 좋은 찬스가 많이 났다”고 설명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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