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한림대 이재갑 교수 “‘우한 폐렴’ 시약 나온다”

입력 : 2020-01-29 17:46:59 수정 : 2020-01-29 18:24:19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정은희 온라인 뉴스 기자] 이재갑 한림대 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시약에 대해 언급했다.

 

이 교수는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 생방송에 출연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시약 개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수는 질병관리본부가 중국이 전 세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정보를 주기 전부터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으로 확진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약을 만들려면 바이러스가 있어야 한다”며 “초기에 우리나라에 확진자가 없었으니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자구책으로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다고 한다. 사람에게 생기는 모든 코로나 바이러스를 검사한 뒤 사스, 메르스 등 아닌 것을 빼고 남은 것이 신종 바이러스라고 일종의 소거법으로 진단을 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확진을 해야 하는데 정보가 중국에서 오지 않았으니까 유전자 정보를 하나하나 다 분석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첫 환자를 진단할 때 판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3시간 만에 끝내고 새벽 3시에 양성이 나오니까 밤새 진행을 해서 아침 8시까지 유전자 분석을 다 돌렸다”며 “첫 번째 확진자를 12시간 만에 진단을 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담당 과장을 우연히 만났는데 정말 잘하셨다고 칭찬했다”며 “지난해 11월에 이미 모의 훈련을 했다더라”고 전했다.

 

또한 이 교수는 “오늘(28일) 본부장과 통화했는데 빠르면 31일쯤이면 질병의료본부 자체에서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시약이 나오지 않겠냐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2월5일을 맥시멈으로 잡았었는데 앞당겼다”며 “일단 3500명 정도 이번 주 안에 진단시약을 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질병관리본부가 회사 3곳과 접촉하고 있는데 첫 회사가 2월5일경 시제품을 내면 공인된 검사, 유효성 평가 과정을 거치게 된다”며 “시약의 안정적 공급이 다음 주 중반 이후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 교수는 “제가 힘든 것이 아니고 현장에 있는 분들이 많이 고생을 하고 있다”며 울컥해 눈물을 보였다. 이어 “현장 의료진들이 정말 긴장하고 있다. 마음이 많이 피폐해져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금만 건드리면 폭발할 정도로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 캡처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