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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핸드볼, 아시아선수권 준우승…세계선수권 티켓 확보

입력 : 2020-01-28 09:17:40 수정 : 2020-01-28 09: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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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긴 여정을 마쳤다.

 

강일구 감독이 이끄는 남자핸드볼 대표팀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쿠웨이트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예선 C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조 2위로 메인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카타르, 쿠웨이트, 이란과 본선 2그룹에 배정됐다. 카타르에 27-34로 패했지만 쿠웨이트를 34-27로 격파했다. 난적 이란과 극적으로 24-24 무승부를 만들어 전체 골 득실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룹 2위로 4강에 올랐다.

 

4강 상대는 일본이었다. 드라마 같은 한일전을 연출했다. 한국은 일본의 수비에 난항을 겪었고 전반에만 7점 차까지 뒤처지며 위기에 처했다. 후반이 되자 골키퍼 이창우(인천도시공사)의 연속 선방으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격차를 좁힌 건 레프트윙 류진산(SK호크스)이었다. 속공을 활용해 균형을 맞췄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한국은 연장 후반 이창우의 결정적인 선방과 레프트윙 김진영(경희대)의 버저비터 쐐기 골로 34-32 역전승을 맛봤다.

 

결승에서는 강호 카타르와 다시 만났다. 메인라운드에서 패했기에 설욕을 노렸다. 한국은 전반 4분 김진영과 피봇 박세웅(원광대)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이내 3연속 실점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주도권을 쥔 카타르는 3점 차로 달아났다. 후반에도 카타르는 골키퍼 사리치가 선방 쇼를 펼치며 골문을 굳게 걸어 잠갔다. 한국은 상대의 수비벽을 넘지 못했고 대량 실점했다. 21-33으로 패배해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종 순위 상위 4팀에 2021 이집트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티켓을 준다. 전체 2위에 오른 한국은 세계선수권 진출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한편 대표팀 선수들의 아시아선수권대회 참가로 잠시 중단됐던 2019~2020 SK핸드볼코리아리그 남자부는 내달 6일 재개된다. 리그 종료 후 4월 17일부터 19일까지는 국제핸드볼연맹(IHF)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이 열린다. 한국은 노르웨이, 브라질, 칠레와 올림픽 본선행 티켓 2장을 놓고 격돌한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대한핸드볼협회(아시아선수권 카타르전에서 박세웅이 슛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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