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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인터뷰] 한화 김문호 "펑펑 운 아내, 후회없이 뛰겠다"

입력 : 2020-01-27 06:00:00 수정 : 2020-01-27 10: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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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서산 권영준 기자] “1월인데 연락이 없어서 다른 쪽 일을 알아보고 있었다. 포기하고 있었는데 연락이 왔다. 아내는 펑펑 울었다.”

 

김문호(33·한화)의 간절함을 담아내기에는 한 줄의 문장이 부족했다. 눈빛, 표정, 말 한마디에 절실함을 가득 담았다. 서산 한화이글스 2군 훈련장에서 합류한 김문호를 직접 만났다.

 

김문호는 지난 시즌까지 롯데에서 활약했다. 2006시즌 프로 데뷔와 함께 롯데 유니폼을 입고 상무 시절을 제외하면 12시즌을 함께했기에 상실감이 컸다. 이대로 글러브를 벗을 순 없었다. 친구가 운영하는 부산 야구 레슨장에서 계속 운동을 했다.

 

방출 통보를 받은 선수의 재취업은 1개월 안에 결정이 난다. 2월부터 스프링캠프 훈련을 시작하기 때문에 보통 1월 전에는 새 구단에서 연락이 온다. 하지만 새해를 맞았는데도 연락이 없었다. 김문호는 “이대로 끝낼 수는 없다는 생각에 운동은 계속했지만 사실 포기 상태였다. 다른 일을 알아보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때 한화에서 연락이 왔다.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다. 한화는 지난 시즌부터 김문호를 눈여겨봤다. 장종훈 수석 코치는 “성실하고 근성이 있는 선수”라며 “기회를 주면 자기 몫 이상을 해줄 것”고 이라고 설명했다. 한용덕 감독도 “눈빛부터 다르더라”라며 “전술적 활용도뿐만 아니라 뎁스 강화 등의 여러 방면에서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문호는 “아이가 이제 19개월이다. 아빠가 야구 선수였다는 걸 아는 나이까지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방출 통보를 받았다”며 “아내가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 부모님, 처가에서도 내색은 하지 않으셨지만, 마음고생을 하셨다. 나 때문에”라고 말끝을 흐리며 “한화에서 연락을 받고 아내가 많이 울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후회 없이 뛰자는 마음을 먹었다”고 전했다.

 

간절함에 대한 생각도 남달랐다. 김문호는 “그라운드 위에서 능력을 보여주는 것만큼 더 좋은 표현이 어디 있겠느냐, 항상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어 "이전 기록은 모두 버렸다.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겠다. 절실함, 간절함은 말로 표현이 안 된다. 정정당당하게, 경쟁을 통해서 역량을 보여드리겠다”고 눈빛을 번뜩였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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