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외모에도 시대에 따른 트렌드가 있다. 과거에는 크고 시원한 이목구비, 뚜렷한 이목구비를 미의 기준으로 여겼지만, 최근에는 보다 세련돼 보이는 이미지를 완성해주는 부드러운 안면윤곽이 미의 기준으로 부상했다.
성형외과에서는 이같은 트렌드를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과거에는 주로 눈성형이나 코성형의 인기가 컸지만, 요즘에는 광대축소술같이 안면윤곽을 보다 부드럽고 매끄럽게 변화시키는 수술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특히 한국인은 동양인의 유전적 특성상 광대 부위가 돌출돼 얼굴 중간 부위가 앞으로 나와 보이거나 옆으로 평평하게 퍼진 경우가 많다. 광대 부위가 지나치게 발달하면 정면에서 봤을 때 얼굴 폭이 넓어 보이고 평평한 느낌을 주게 된다. 이뿐 아니라 자칫 강하고 억센 인상을 주고, 중성적이고 나이 들어 보이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과도하게 발달한 광대로 고민하고 있다면 안면윤곽수술의 일종인 ‘광대축소술’을 고려해보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 광대축소술은 중안면부의 전체적인 형태와 윤곽을 다듬는 수술이다. 특히 뼈의 경우 마사지나 안티에이징 크림, 쁘띠성형만으로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다.
광대축소술은 보통 구강 내 점막 절개를 통해 L자 모양으로 광대의 체부를 절골하는 게 목표다. 우선 귀 앞 머리카락이 있는 부위에 세로로 약 1.5㎝ 절개한 뒤 광대의 아치부를 절골한 다음, 광대를 계획한 만큼 안쪽으로 밀어 넣어준 후 견고히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마취 준비 및 회복되는 시간까지 합치면 1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
아무리 드라마틱한 변화를 이끄는 성형이라도 무분별한 치료에 나설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점은 유념해야 한다. 광대축소술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볼 처짐’이다. 이는 광대 체부와 아치부에서 기시하는 교근과 연부조직들을 과다 박리하여 부착부위를 잘 보존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타난다. 따라서 이 부위의 박리를 최소화하고 광대 체부와 아치부를 절골한 뒤 흔들리지 않도록 상악골에 튼튼히 고정해주는 게 중요하다.
안면윤곽을 다루는 광대축소술은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전문의로부터 수술받아야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전문의와 상담 시 수술 후 발생할 수도 있는 부작용과 관련하여 충분한 설명을 들은 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임평진 우리성형외과 원장은 “성형수술은 수술 집도과정 못잖게 사후관리도 중요하다”며 “광대축소수술 후 병원에서 주는 얼굴용 밴드는 수술 후 1주간 틈틈이 착용해야 하며, 수술 후 3일 동안은 얼음찜질을, 그 이후 4일째부터는 온찜질을 해주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어 “입안의 청결은 입안의 염증 발생과 연관이 크므로 식사 후에 먼저 생수로 입안을 헹군 후 가글액으로 잘 헹궈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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