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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최강 원투펀치?’…롯데 “경력보다 가능성에 초점”

입력 : 2019-12-16 08:50:43 수정 : 2019-12-16 09: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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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경력보다는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죠.”

 

롯데가 2020시즌 외인 구성을 마쳤다. 마지막 퍼즐의 주인공은 우완 투수 댄 스트레일리(31)였다. 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옵션별도)에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우완 투수 애드리안 샘슨(28·총액 83만9700만 달러)과 내야수 딕슨 마찬도(27·총액 60만 달러)를 영입했던 롯데는 이로써 5년 만에 완전히 새로워진 외인을 출격하게 됐다. 롯데 관계자는 “3명을 모두 교체하는 것은 우리에게도 일종의 모험이다. 다만 시간을 더 지체할 순 없었다”고 밝혔다.

 

최강 원투펀치가 구축되는 것일까. 이름값에서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스트레일리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을 보내며 통산 44승을 올린 자원이며, 샘슨은 올해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5.89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작 롯데가 주목한 부분은 화려한 이력이 아니었다. 롯데 관계자는 “경력만 따졌다면 다른 선수를 택했을 것”이라면서 “최근 흐름을 봤을 때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의욕적인 부분에서도 기대감을 갖기에 충분하다. 에릭 테임즈(33·밀워키 브루어스), 메릴 켈리(31·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조쉬 린드블럼(32·밀워키) 등 ‘역수출’ 사례가 이어지면서, 새롭게 KBO리그를 밟는 이들에게도 확실한 동기부여를 준 것. 스트레일리는 메디컬 체크를 받기 위해 두 시간을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음에도 곧바로 훈련 장소를 물색하는 등 남다른 자세를 보여주기도 했다. 비시즌에도 꾸준히 자기관리를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외인 농사는 한 시즌의 성패를 좌지우지할 만큼 중요하다. 그만큼 모든 구단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이지만, 쉽사리 결과를 예측하긴 어렵다. 메이저리그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KBO리그에선 고개를 숙이는 모습도 적지 않았다. 롯데 역시 “성공을 장담할 순 없다”고 말했다. 다만, 선수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능력치를 최대한으로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미 소통은 시작됐다.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는 롯데, 확 바뀐 외인들이 롯데 팬들을 웃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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