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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 이영재, ‘깜짝 선발’에도 ‘환상 경기력’으로 존재감 입증

입력 : 2019-12-15 21:25:38 수정 : 2019-12-15 21: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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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최규한 기자] 15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가 열렸다. 전반 한국 이영재가 슈팅을 날리고 있다. /dreamer@osen.co.kr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이영재(25·강원FC)가 벤투호의 새로운 자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첫 선발 출전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홍콩전 이후 2연승을 구가하면서 3연속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경기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것은 중앙 수비수 김민재(23·베이징 궈안). 전반 1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벤투호에 승리를 안겼다. 안정적인 수비력까지 뽐내 팀에 무실점까지 선물했다.

 

김민재만큼이나 이영재의 존재감도 눈에 띄었다. 2019시즌 울산현대에서 경남FC로, 경남에서 강원FC까지 두 번의 이적 시장에서 두 번 이적하면서 리그에서 눈여겨볼 자원으로 성장했다. 특히 강원에서 김병수 감독의 점유율 축구, 이른바 ‘병수볼’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고, 팀의 상승세에 크게 이바지했다. 그리고 그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대표팀에 소집됐다.

 

단순 소집에 그친 것은 아니었다. 지난 홍콩전 후반 40분께 투입돼, 약 5분 정도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A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어떤 것을 보여주기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벤투 감독에게는 큰 인상을 남긴 모양새였다. 이번 중국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

 

감독의 기대에 실력으로 부응했다. 중앙 미드필더로서 보여줄 수 있는, 보여줘야 하는 연계, 시야, 공간 창출 및 중거리슈팅 등 모든 것을 해냈다. 전반 41분에는 지체없는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는데, 득점까진 이어지진 않았으며 이영재의 감각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후반 12분에는 저돌적인 돌파로 위협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측면에서 올라온 패스를 윤일록이 센스있게 피했고, 이를 이영재가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영점이 정확하진 않았지만 판단력이 인상적이었다.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은 많지만, 조금 더 팀에 녹아든다면 최적의 미드필더 조합을 찾고 있는 벤투 감독에게 좋은 옵션이 될 전망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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