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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달랐다…프레지던츠컵 최다 승 경신

입력 : 2019-12-15 16:14:04 수정 : 2019-12-15 22:2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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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골프 황제는 달랐다. 단장 겸 선수, ‘플레잉 캡틴’으로 변신한 타이거 우즈(44)가 또 다시 정상에 섰다. 최다 승을 거머쥐었다.

 

미국 팀을 이끈 우즈는 15일 호주 멜버른 로열 멜버른 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대륙간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싱글매치에서 인터내셔널팀을 상대로 6승4무2패, 합계 16-14로 역전 우승을 만들었다.

 

미국은 첫날 3점 차로 뒤처졌다. 셋째 날 오전에는 4점 차가 돼 패배의 기운이 드리웠다. 그러나 오후 포섬 경기에서 2점을 만회했고 최종 싱글매치에서 대승을 거둬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우즈는 이날 첫 주자로 나서 이번 대회 인터내셔널 팀에서 가장 경기력이 좋았던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를 3홀 차로 제압했다. 16번홀에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대회 첫날 포볼, 둘째 날 포섬 경기에 임해 2승을 수확한 그는 이날 싱글매치 승리로 3전 전승을 세우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프레지던츠컵 최다승 영광도 얻었다. 통산전적 27승15패1무로 종전 최다승 기록 보유자였던 필 미켈슨(26승·미국)을 제쳤다. 1998년부터 출전하기 시작해 이 대회에 9번 나선 그는 싱글매치에서만 7승을 챙겼다. 2015, 2017년 부상으로 불참한 것 외에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싱글매치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었다.

 

이날도 우즈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버디만 7개를 쓸어 담았다. 2번홀(파5)에서 먼저 리드를 잡았다. 3번홀(파3)에서 2m 가량의 파 퍼트를 놓쳤지만 9번, 10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로 흐름을 가져왔다. 13번홀(파4)에서 앤서가 버디를 기록해 1홀을 내줬으나 14번홀(파3)부터 연속 3개 홀을 가져오며 승리의 여신과 손을 잡았다.

 

우즈는 “우리 팀 모두가 함께 만든 승리다. 동료들을 믿고 임했다. 내가 경기하는 동안 팀을 맡아준 부 캡틴에게도 감사하다”며 “컨디션이 좋았다. 4홀 차로 지다가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준 토니 피나우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나도 팀이 역전승 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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