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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김정은이 쐐기 박은 위성우 감독의 새 역사

입력 : 2019-12-14 16:13:43 수정 : 2019-12-14 16: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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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박혜진과 김정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이번 시즌 믿고 있는 두 선수가 스승의 새 역사에 쐐기를 박았다.

 

우리은행은 14일 부산스포원파크BNK센터에서 열린 BNK와의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73-60(19-16 18-10 15-25 21-9)로 이겼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9승 2패를 기록, 국민은행과 타이를 이루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기쁜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사령탑 위성우 감독이 WKBL 리그 역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8승(50패)을 기록 중이던 위 감독은 이날 경기 승리로 임달신 전 감독의 기록인 역대 감독 최다승(199승)과 타이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고 꾸준하게 폼을 끌어올리고 있는 외국인 선수 르샨다 그레이가 팀 내 최다인 23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유망주 박지현이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여기에 김소니아(7득점), 박다정(5득점) 등이 쐐기를 박았다.

 

우리은행이 마냥 경기를 리드한 것은 아니었다. 2쿼터까지는 홈팀을 압도했지만 3쿼터 때 위기를 맞았다. 쉬이 무너질 생각이 없던 BNK는 3쿼터에만 25득점을 몰아치면서 원정팀을 위협했다.

 

거침없는 상대의 공격에 흔들릴 법도 했지만 팀 내 베테랑 박혜진이 자유투에 성공하며 리드를 유지하는 데 이바지했다. 쿼터 종료 직전에는 2점 슈팅까지 넣으며 상대에게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계속 버텼지만 4쿼터 때 역전까지 당했던 우리은행. 이때 또 다른 베테랑 김정은의 존재감이 빛났다. 56-58로 밀려있던 상황에서 감각적인 2점 슈팅에 성공, 승부의 균형을 바로 잡았다. 달아나는 김소니아의 3점 슈팅에 김정은이 적재적소의 어시스트를 하며 다시 흐름을 잡았다. 그렇게 우리은행은 BNK를 물리쳤다.

 

박혜진과 김정은은 이번 시즌 위 감독이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는 자원들이다. 시즌 전 임영희가 은퇴 후 코치로 합류하면서 전력 및 노련미 감소를 걱정해야 했지만, 이들이 굳건함을 선보이며 우리은행의 이번 시즌 선두 경쟁에 큰 공을 세우고 있다. 이날 경기서도 위기 때 노련함을 자랑했고, 위 감독은 리그 역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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