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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텔레비전] 인기리 종영 ‘쌉니다 천리마마트’, ‘원작의 힘’과 ‘휴머니즘’

입력 : 2019-12-08 10:51:26 수정 : 2019-12-08 10: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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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종영한 tvN 불금시리즈 ‘쌉니다 천리마마트’가 원작을 빼다 박은 캐스팅과 B급 유머 코드로 방영 내내 화제를 모았다. 원작으로 하는 김규삼 작가의 동명의 네이버웹툰은 대기업 DM그룹의 정복동 이사가 돈세탁 경로인 천리마마트에 발령받으며 벌어지는 내용을 담은 블랙코미디로 네이버 누적 조회 수 11억 뷰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인기 작품이다.

 

드라마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기존 방송의 문법을 깨고, 웹툰 내용을 그대로 구현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코미디를 탄생시켰다. ‘쌉니다 천리마마트’의 인기비결 중 하나는 스펙이 전무한 직원을 채용하거나 빠야족의 인간 카트, 고객만족센터 등 개연성이나 현실성이 없어 보이는 파격적인 웹툰의 소재를 그대로 방송에 옮겨와 신선한 웃음을 선사한 것에 있다. 정복동 사장(김병철)이 현찰선물세트를 준비하거나 홈쇼핑에서의 파격 발언을 하는 등 원작 캐릭터의 성격과 에피소드에서 차용한 것이 일례다.

 

 

또 B급 유머로 휴머니즘을 제대로 살린 ‘쌉니다 천리마마트’ 배우들의 열연도 한몫했다. B급 유머 코드를 내세운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주연을 맡은 배우 김병철과 이동휘가 마트를 기사회생시키려는 ‘코믹 케미’를 제대로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이 밖에도 이순재, 박호산과 같은 중장년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은 작품의 휴머니즘에 일조했다. 실직 후 마트 직원으로 일하거나, 얄미운 직장 동료와의 경쟁을 보여주며 우리네 실생활과 밀접하게 닿아있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러한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원작 또한 다시 이슈가 됐다. 드라마 방영 전에는 특별 외전 ‘천리마 네버다이’를 선보여 원작 팬들의 호응을 얻었고, 총 160화의 네이버웹툰 ‘쌉니다 천리마마트’는 드라마 방영 이후 네이버시리즈 상위 랭킹에 오르며 다시 회자됐다. 최근에는 디지털콘텐츠 ‘부릉부릉 천리마마트’ 제작까지 확정되면서 원작에 대한 관심은 드라마 종영 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네이버웹툰 / tvN ‘쌉니다 천리마마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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