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반드시 잘할 것, 꼭 돌아올 것”…김광현의 두 가지 약속

입력 : 2019-12-05 06:00:00 수정 : 2019-12-05 09:59:02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여의도 최원영 기자] 마지막 도전에 임하는 마음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김광현(31)은 SK와 팬들을 위해 두 가지를 약속했다.

 

SK 김광현이 미국 메이저리그에 도전한다. 그는 2017시즌을 앞두고 SK와 4년 총액 85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이 남았지만 미국행 꿈을 더 미룰 수 없었다. 올 시즌 종료 후 구단과 대화에 나섰고 구단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그의 요구를 들어줬다.

 

원하는 것을 얻었으나 김광현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올해 팀이 아쉽게 정규시즌 우승을 놓쳤고 한국시리즈 진출에도 실패했다. 시즌 시작 전 세운 ‘건강히, 선발 로테이션 거르지 않기’라는 목표는 달성했지만 아쉬움이 짙었다. 4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만난 그는 “나 때문에 마음고생 하신, 그럼에도 기회를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죄송하다”고 입을 열었다.

 

마음이 무거운 만큼 더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졌다. 에이전트를 통해 미국 에이전시를 선임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에 뛰어들었다. 회복 훈련을 꾸준히 하며 차분히 기다릴 생각이다. 김광현은 “정말 마지막 기회다.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는 게 목표였다. 마이너리그에 있으면 아무 의미 없다”며 “어느 구장, 어떤 팀에서든 매일 한국시리즈라 생각하고 임하겠다. 모든 공에 혼신의 힘을 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지 코칭스태프, 선수들에게 열심히, 잘한다고 꼭 인정받겠다. 후회 없이 하고 오겠다”고 힘줘 말했다.

 

든든한 조력자도 있다. 올해 LA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전체 1위(2.32),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오른 류현진(32)이다. 김광현은 류현진을 보며 꿈을 키웠다. 롤모델로 삼았고 존경심을 가졌다. 그는 “FA 자격을 얻은 현진이 형과 서로 어느 팀 갈 거냐고 물었다. 나보다는 형의 행선지가 더 큰 이슈 아닌가”라고 웃은 뒤 “같은 팀이 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미국에 가면 형의 모든 걸 캐내는 거머리가 되겠다”고 미소 지었다.

 

잘하겠다는 당연한 약속 위에 다른 약속 하나를 더 얹었다. 김광현은 “팬분들 덕분에 야구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 그만큼 열렬히 응원해주셨다”며 “반드시 SK로 돌아오겠다. 나의 팬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실 수 있도록 잘하고 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왼쪽부터 김상수, 김광현, 류현진.

 

yeong@sportsworldi.com 사진=여의도 김용학 기자

<스포츠월드>

가장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포토

고아성, 순백의 무결점 미모
  • 고아성, 순백의 무결점 미모
  • 배우 김아중, 변함었는 무결점 미모
  • 레드벨벳 조이, 강렬한 레드
  • 보건교사로 돌아온 정유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