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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역사 새로 썼다...김세영, 최종전 우승으로 '18억 잭팟'

입력 : 2019-11-25 10:24:43 수정 : 2019-11-25 16: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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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김세영(26)이 역대 최고 우승 상금의 주인공이 되면서 여자골프 역사를 새로 썼다.

 

김세영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9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그는 여자골프 역대 최고 우승 상금인 150만 달러(약 17억 6000만원)를 거머쥐었다.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고 정상에 서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꾀했던 김세영은 4라운드 후반에 위기에 빠졌다. 그가 17번 홀(파5)에서 버디 퍼트를 놓치는 사이, 2위를 기록한 찰리 헐(23·잉글랜드)가 뒤를 바짝 추격한 까닭이다. 자칫하면 역전까지 허용할 수 있었지만, 김세영은 본인의 실력으로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18번 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완벽하게 성공, 헐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지난 5월 메디힐 챔피언십과 7월 마라톤 클래식에 이은 시즌 3승을 따낸 김세영은 박세리(25승), 박인비(19승), 신지애(11승)에 이어 한국 선수 네 번째로 LPGA 투어 통산 10승 고지를 밟았다. 또한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LPGA 투어 15승을 합작, 지난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한 시즌 한국 선수 통산 최다승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데 성공했다.

 

역대 최고 우승 상금을 획득하며 여자골프 역사를 새로이 했음에도 더 나은 미래를 예고한 김세영. “올해 목표했던 3승을 거둔 것에 만족하고 내년에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다음 시즌 목표로 “올림픽 출전과 4승”을 꼽았다.

 

한편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4)은 이번 대회를 공동 11위로 마감했으나, 상금과 평균 타수 부문에서 1위를 확정했다. 세계 랭킹, 올해의 선수,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상금,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에서 전부 1위를 획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만들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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