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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불량 방치하면 '위축성 위염·장상피화생' 우려

입력 : 2019-11-23 14:18:35 수정 : 2019-11-23 14: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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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에게 소화불량은 흔히 일어나는 증세다. 과도한 스트레스뿐 아니라 불규칙한 식사 패턴, 습관화된 과식, 기름진 음식 선호, 과음도 소화불량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같은 소화불량 증세는 비가역적인 경우가 많아 원인 및 치료법을 강구하기 쉽지 않다. 소화제를 먹거나 일정 시간 금식하고 안정을 취하는 정도다. 

 

소화불량의 주된 증세는 상복부 팽만감, 더부룩함, 지속적인 트림, 상복부 통증 및 불쾌감 등이 다. 만약 이같은 소화불량 증세가 오래 지속되면 단순 이상으로 판단하지 말고 근원적인 요인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 위축성 위염 등 소화기 질환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위축성 위염은 위의 표면인 점막이 만성 염증에 의해 얇아진 것을 말한다. 무분별한 과음과 과식, 기름진 음식의 잦은 섭취가 이어져 위 점막의 정상적인 구조물이 파괴되면서 나타난다. 

 

최연주 위튼한의원 서초점 원장은 “위 점막이 얇아졌다고 해서 무조건 특별한 건강 이상 증세를 보이는 것은 아니고, 당장 소화 기능에 지장이 생기지도 않는다”며 “다만 이후 위장 점막이 얇아지면서 나타난 빈 자리에 소장, 대장 점막과 유사한 세포가 자리하며 본격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점막 세포가 불완전재생을 하며 장 점막과 유사한 회백색 상피로 나타나는 장상피화생이 바로 그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상피화생은 점막이 빨갛게 형성되는 증상, 혈관이 두드러지는 증상으로 나뉜다. 특히 위축성 위염 및 장상피화생이 발병할 경우 상복부 팽만감, 만성 소화불량, 식욕 저하, 체중 감소, 잦은 트림, 구취, 검은 변 등의 증상을 야기한다. 

 

뿐만 아니라 발병 후 장기간 방치하면 위암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장상피화생에 따른 증상을 단순 소화불량 증세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더러 존재한다. 장상피화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독소 및 위산으로 인한 위의 손상이 지속해서 유발된다. 이로 인해 위암이 발병할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정밀 검사 및 치료에 나서는 게 중요하다. 

 

최연주 원장은 “장상피화생의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위장환경 개선 뿐 아니라 재발 방지 차원의 건강한 식습관 유지 노력을 경주하는 게 필수”라며 “먼저 기본 검진과 정밀 체세포검사, 적외선 체열검사, HRV 검사 등을 활용하여 과학적 정밀 진단을 도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원장은 이와 함께 세포 재생을 위한 침 치료와 한약 복용으로 위장 환경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침 치료는 세포 재생 및 신체 에너지 활성화, 혈액 내 염증 개선 효과를 견인한다”며 “이와 함께 엄선한 한약 추출물로 위염 증상 완화 및 위 점막 진액 공급을 이루는 한약 치료에 나서는 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점막의 회복 및 기능 촉진을 이끄는 치료법과 전체적인 검진 결과와 치료 성과를 바탕으로 잘못된 식습관 및 생활 습관 개선을 코칭하는 과정도 병행해야 보다 효과적인 치료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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