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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메모] “이 친구들 기대돼요”…류중일 감독의 즐거운 ‘원석’ 고르기

입력 : 2019-11-14 15:50:46 수정 : 2019-11-14 16: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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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천 최원영 기자] “기대되는 친구들이 몇 명 있다.”

 

류중일(57) LG 감독이 2020시즌 밑그림을 그리며 원석 고르기에 돌입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한창 마무리캠프 중이다.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동시에 새 유망주들을 발굴, 육성하는 작업에 나섰다. LG는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 캠프를 차렸다. 선수단은 합숙조와 재활조, 자율 훈련조 등으로 나뉘어 각각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류중일 감독은 매의 눈으로 선수들을 지켜봤다. 14일 이천에서 만난 그는 “내년에 1군에 필요한 선수가 누구일지 지켜보고 있다. 팀 훈련보다는 선수 개개인의 기량 발전 위주로 훈련 중이다. 올해 부족했던 내야 백업 요원, 오른손 대타, 발 빠른 주자 등을 키워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몇몇 선수들이 류 감독에게 긍정적인 눈도장을 찍었다. 야수 김성진(19)과 최재원(29), 투수 이상규(23)와 유원석(30)이다. 김성진은 야탑고 졸업 후 올해 2차 7라운드 65순위로 입단한 신인이다. 포수이자 우타자로 퓨처스리그 24경기에 출전해 2루타 4개 포함 타율 0.152(46타수 7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최재원은 2013년 프로에 데뷔해 NC와 삼성을 거쳐 LG에 둥지를 틀었다. 내야와 외야가 다 가능한 자원이며 우타자다. 경찰청에서 제대 후 합류했다. 통산 타율 0.246, 7홈런 44타점을 기록했다.

 

이상규는 2015년 2차 7라운드 70순위로 지명받은 뒤 올해 입단한 오른손 투수다. 퓨처스리그서 14경기 37⅓이닝에 출전해 2승1패 1홀드 평균자책점 3.62를 만들었다. 유원석은 2013년 육성선수로 올 시즌 정식 등록됐다. 오른손 언더핸드 투수로 퓨처스리그 18경기 37⅔이닝서 4승3패 1홀드 평균자책점 3.35를 올렸다. 이들 모두 1군에서는 1~2경기 등판하는 데 그쳤다.

 

류 감독은 “김성진이 아주 기대된다. 타격하는 폼이 정말 부드럽다. 조금만 다듬으면 확 좋아질 듯하다”며 “최재원은 삼성 시절부터 봐온 선수로 내·외야 다 된다는 게 큰 장점이다. 발도 빠르다”고 전했다. 이어 “이상규도 캠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유원석은 볼을 잘 때린다는 느낌이 있다. 제구 때문에 1군에 오래 있지 못했는데 고쳐나가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선수들 모두 스프링캠프에 같이 갈 것 같다”며 밝게 미소 지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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