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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또 왓퍼드 이적설 김민재, 성사까지 해결해야 하는 것들

입력 : 2019-11-14 13:18:15 수정 : 2019-11-14 13: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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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계속해서 왓퍼드가 러브콜을 보낸다. 김민재(23·베이징궈안)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에 입성할 수 있을까.

 

김민재는 한국이 자랑하는 특급 수비수다. 2017년 쟁쟁한 선수들이 즐비해 유망주의 무덤으로 평가받는 전북현대에서도 주전으로 발돋움하며 재능을 꽃피웠다.

 

190㎝의 큰 신장에서 나오는 압도적인 제공권은 물론 준족까지 겸비했다. 현대 축구판에서 중앙 수비의 덕목으로 꼽히는 넓은 시야와 날카로운 패스 능력도 갖췄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군 복무도 해결했다.

 

하지만 중국 슈퍼리그 소속 베이징으로 이적하면서 ‘국민 욕받이’로 전락했다. 당시 EPL 왓퍼드에서 이적 제안을 받았는데, 돈 때문에 중국행을 결정했다는 여론 때문이었다.

 

한국 선수들이 중국 무대 진출 이후 실력이 저하하는 ‘중국화 논란’도 비난 여론의 한 축이었다. 다행히 김민재의 실력은 여전했고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꾸준한 경기력은 왓퍼드와 재차 엮이게 됐다. 지난 8월 영국 ’디 애슬래틱’에서 김민재와 왓퍼드의 이적설이 재차 불거진 데 이어 13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와 ‘왓퍼드 옵저버’에서 해당 소문을 주목했다. 매체들은 ”왓퍼드는 여전히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다”면서 “‘괴물’과 ‘한국판 판 다이크’로 불리는 선수”라고 김민재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성사까지 이뤄질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 해결해야 하는 것들이 몇 가지 있다. 베이징은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 나서고 ACL 규정상 외국인 선수는 구단마다 최대 4명까지 등록이 가능하다. 그중 한 명은 AFC 회원국 출신이어야 하는데 베이징에서는 김민재가 이 규정을 충족하는 유일한 자원이다.

 

 

혹 대체자 영입으로 이 규정을 해결한다 해도 근본적인 문제는 풀리지 않을 전망. 이적하기 위해서는 이적 시장이 열려있어야 하고 적절한 이적료를 지불해야 한다.

 

베이징은 김민재를 품는 데 600만 달러(약 70억원)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적어도 이 이상은 써야 베이징이 이적을 허락할 터. 하지만 이적 시점이 오는 1월, EPL 기준으로 겨울 시장인 만큼 왓퍼드가 저 정도의 금액을 내놓을지는 불분명하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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