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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로 따라올 게임 없다” 자신

입력 : 2019-10-29 18:49:12 수정 : 2019-10-29 22: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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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리니지2M’ 서버 추가 / 원작 ‘리니지2’ 정통성 계승 / 영화같은 4K UHD급 그래픽 / 로딩 지연 등 몰입방해제거
‘리니지2M’은 원작의 스토리와 콘텐츠에 최신 모바일 게임의 혁신 기술을 결합해, 진일보한 모바일 MMORPG로 준비 중이다.

[김수길 기자] “단언컨대 앞으로 몇 년 동안 기술적으로 ‘리니지2M’을 따라올 수 있는 게임은 없을 것”이라며 경쟁기업에는 다소 도발적일 법한 어조를 꺼냈던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의 강한 자신감은 11월 중 정식 발매에 맞춰 진행하고 있는 각종 사전 절차에서 쉽게 증명되고 있다.

29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리니지2M’은 사전 접수와 사전 캐릭터 생성에 압도적인 숫자가 몰리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한몸에 누리고 있다. 9월 5일 시작한 사전 접수에는 32일만에 500만 명이 신청을 마쳤다. 그동안 국내에서 사전 접수를 마친 게임 중 가장 빠른 속도다. 이전 최단 기간은 한지붕 가족 ‘리니지M’의 53일이다. ‘리니지M’은 최종 550만 명을 달성하며, 역대 최다 예약 기록을 세웠다. 이 숫자도 ‘리니지2M’이 무리없이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김택진 대표는 “몇 년 동안 기술적으로 ‘리니지2M’을 따라올 수 있는 게임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10월 15일부터는 사전 캐릭터 생성이 한창이다. 게임 시판 후 사용할 캐릭터의 종족과 클래스(직업), 이름을 만들 수 있다. 사전 캐릭터 생성 개시 후 2시간만에 최초 오픈한 서버 100개가 전량 마감됐다. 엔씨소프트는 각 서버의 수용 인원을 확대해 같은 날 오후 3시 사전 캐릭터 생성을 재개했는데, 8일만에 모든 서버가 다 찼다. 이에 25일 신규 서버 10개(에르휘나 1~10번)를 추가했고, 이 역시 3일 뒤인 28일에 모두 채워지면서 당일 엔씨소프트는 별도로 10개를 열었다. 이로써 28일 오후 기준으로 120개의 서버가 운영되고 있다.

이처럼 ‘리니지2M’이 예비 이용자들로부터 조명을 받는 배경에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2년 이상 쥐락펴락하고 있는 ‘리니지M’의 후속작이면서, 원작인 온라인 MMORPG ‘리니지2’의 정통성을 계승한 덕분이다.

‘리니지2M’은 ‘리니지2’의 골격에 최신 모바일 게임의 혁신 기술을 접목해 진일보한 모바일 MMORPG로 변신한다. ‘리니지2’는 2003년 출시 당시 작품성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풀 3D로 구현한 동시대 최고의 그래픽을 통해 박진감 넘치는 경험을 선사했고, 완성도 높은 3차원 세계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 3D PC MMORPG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컴퓨터 시장에서는 고사양 그래픽카드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등 PC 사양을 업그레이드하는 붐을 이끌기도 했다.

한국을 비롯해 게임 강국 일본, 한국과 시장 환경이 비슷한 대만, 인도네시아·태국 같은 동남아, 북미와 유럽(러시아 포함), 중국 등 동서양을 막론하고 70여개 나라에 진출했다. 전 세계에서 ‘리니지2’를 접해본 숫자는 1400만 명을 웃돈다. 2010년에 누적 매출(국내와 해외 합산) 1조 원을 찍었고, 현재까지 1조 9000억 원 가량을 벌어들였다. 한국에 이어 ‘리니지2’가 가장 성공했다고 평가받는 일본에서는 2009년에 우리돈 1000억 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리니지2M’의 핵심 재미 요소인 아이템 오브

‘리니지2M’은 한 단계 진화한 2019년의 ‘리니지2’를 지향한다. 개발진은 ‘리니지2’의 오랜 팬들은 물론이고 ‘리니지2’를 경험하지 못한 잠재 이용자들까지 만족시키기 위해 클래스와 장비 등 핵심 재미 요소를 모바일로 완벽하게 재해석했다. ‘리니지2M’은 원작의 주요 클래스를 전부 구현해 독창성을 계승하는 동시에, ‘오브’(Orb, 구체)를 무기로 사용하는 새로운 클래스도 마련했다. 성장 시스템을 단순화해 플레이의 편의성도 키웠다. 5개의 종족과 6개의 무기 중 하나씩 골라 1차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고, 캐릭터 성장에 따라 선택한 종족과 무기에 맞춰 순차로 전직이 가능하다.

‘리니지2’의 무기 아이템들은 클래스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역할을 했다. 이용자들은 ‘크리스탈 지팡이’, ‘포가튼 블레이드’ 등 ‘리니지2’를 상징했던 무기를 ‘리니지2M’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볼 수 있다. 원작과 달리 레벨 제한 없이 원하는 무기 아이템을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다.

또한 ‘리니지2M’은 모바일 최고 수준 의 4K UHD급 그래픽으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게임 세상을 펼쳐간다. 콘텐츠를 유려하게 구동하는 물리법칙에 기반해 사실적인 그래픽으로 완성된 월드에다, 각기 개성과 역할이 부여된 클래스로 최고의 플레이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게임 이용 시 몰입에 방해되는 모든 요소를 없앴다. 초고화질 3D 그래픽임에도 그동안 시도하지 못한 ‘로딩 없는 플레이’를 실현했다. 존(Zone)과 채널의 구분, 이동에 따른 로딩 지연 등 게임을 즐기는 도중 신경 쓰이던 모든 부정적인 요소를 제거했다. 친구나 동료들과 우르르 몰려다니며 성장하고 전투하면서 추억을 쌓던 MMORPG 본연의 맛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김택진 대표는 “16년 전 ‘리니지2’가 세상에 나와 모두를 놀라게 했던 과감한 도전 정신과 기술적 진보를 ‘리니지2M’으로 모바일에서 재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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