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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 얇고 근시 심하면… 라식보다 안내렌즈삽입술 유리

입력 : 2019-10-29 03:04:00 수정 : 2019-10-28 19: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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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라식·라섹수술은 매년 20만명이 수술받을 정도로 보편화됐지만 시력저하나 빛번짐 등 수술 후 부작용에 대한 우려로 수술을 망설이는 사람이 적잖다. 신체 부위 중 가장 예민한 눈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수술이라 예민할 수밖에 없다.  

 

또 내원 환자의 10~20%는 근시가 심하거나 각막이 얇아 일반적인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없다. 고도근시이거나 각막 두께가 얇은 경우 각막을 깎아내는 양이 많아져 수술 후 각막이 눈 내부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퍼지는 각막확장증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박혜영 강남서울밝은안과의원 원장

이런 환자에게 권장되는 게 안내렌즈삽입술이다. 이 시술은 -8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이거나, 각막이 얇은 환자를 대상으로 콘택트렌즈 형태의 특수렌즈를 홍채와 수정체 사이(후방)에 끼워넣어 시력을 교정한다. 삽입되는 인공렌즈는 산소투과율이 높고 인체에 무해한 재질을 이용한다. 

 

다른 시력교정술과 달리 각막을 거의 깎지 않는 만큼 각막 관련 부작용이 덜하고, 시력저하 없이 반영구적으로 선명한 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  

 

박혜영 강남서울밝은안과의원 원장은 “아무리 의사의 손기술이 좋더라도 레이저로 각막을 절삭하는 것보다 완성된 렌즈를 넣는 삽입하는 게 정확도 측면에서 더 높다”며 “또 라식이나 라섹은 레이저로 각막을 절삭하기 때문에 한번 수술하면 되돌리기 어렵지만 안내렌즈삽입술은 삽입했던 렌즈를 뺄 경우 수술 이전 상태로 복구 가능한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안내렌즈삽입술은 정확한 검사로 눈에 맞는 렌즈의 종류와 크기를 결정해야 한다. 눈 크기보다 너무 작은 렌즈를 삽입하면 렌즈가 안정적으로 위치하지 못하고 이탈되거나, 심한 경우 백내장이 올 수 있다. 반대로 눈보다 너무 큰 렌즈를 넣으면 홍채가 앞으로 심하게 밀려 녹내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술 후엔 일정 기간 안압이 상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엎드린 자세를 자주 취하면 안압이 올라가면서 렌즈 위치가 미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선천적으로 홍채와 수정체 간 거리가 좁은 환자는 안압이 상승할 경우 폐쇄각 녹내장이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안약은 수술 후 2~3주간 점안해주고 샤워는 3일, 사우나는 2~3주 뒤에 하는 게 좋다. 수술 후 두 달간 과음을 피하고 흡연은 2주 뒤에나 가능하다. 주간 운전은 3~4일, 여성의 피부화장은 5일 뒤부터 하면 된다.  

 

박혜영 원장은 “수술 후 3년간 6개월에 한 번, 그 이후부터는 1년에 한 번 안과를 찾아 안압, 각막내피세포 상태, 백내장 여부 등을 정밀검사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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