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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로 간 ‘아바’ 글로벌 시장 재도전

입력 : 2019-10-23 18:38:25 수정 : 2019-10-23 18: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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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길 기자] 국산 온라인 FPS(일인칭 총쏘기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아바’(A.V.A)가 네오위즈의 품에 안겼다.

지난 2007년 출시된 ‘아바’는 당시 시장을 양분하던 게임하이(현 넥슨지티) ‘서든어택’과 드래곤플라이 ‘스페셜포스’의 대항마로 부상했다. ‘서든어택’과 ‘스페셜포스’가 대중성에 초점을 둔 반면, ‘아바’는 그 무렵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던 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 3.0을 기반으로 매우 화려한 영상을 구현하면서 주목을 끌었다. 덕분에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마니아 층을 형성했다. 하지만 국내 FPS 시장이 ‘서든어택’으로 수렴되면서 ‘아바’의 존재감은 반비례하게 됐다.

 

네오위즈는 최근 ‘아바’와 관련한 IP(지식재산권)를 인수했다. 앞서 2019년 7월 19일 ‘아바’의 제작사인 레드덕에 파산선고가 있었고, 파산 절차 진행 과정에서 법원으로부터 네오위즈는 ‘아바’ IP에 대한 권리를 최종적으로 갖게 됐다. 네오위즈는 ‘아바’ 발매 시기부터 배급사 역할을 맡아왔다. 레드덕 역시 네오위즈의 관계사 중 한 곳이었다.

‘아바’는 2010년부터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레드덕은 경영악화의 길로 접어들었다. 결국 서비스 종료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게 사실. 상황이 이렇자 네오위즈는 레드덕과 채권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안정적인 서비스에 집중했다. 일례로 게임성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계약 연장에 합의했고 ‘아바’의 핵심 개발자들을 네오위즈로 합류시키기도 했다.

네오위즈는 ‘아바’ IP 확보를 통해 유저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스템 개선과 신규 콘텐츠 확충 등 재정비 절차에 돌입한다. 특히 네오위즈 게임으로 편입된 만큼 재도약을 위해 글로벌 서비스도 단행할 계획이다. 김인권 네오위즈에이블스튜디오 대표는 “‘아바’ IP 획득은 이용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내린 결정”이라며 “네오위즈의 ‘아바’로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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