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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문 닫은 ‘악플의 밤’…여전히 욕먹는 이유

입력 : 2019-10-22 13:36:09 수정 : 2019-10-22 13: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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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지금까지 한 번도 본적 없던 독한 예능’ ‘나도 모르게 입이 딱 벌어지는 발칙한 예능’ jtbc 예능의 캐치프레이즈다. 

 

고(故) 설리가 공동 MC를 맡았던 JTBC2 ‘악플의 밤’이 결국 문을 닫았다. 다만 설리가 그동안 출연했던 1회부터 16회까지 프로그램 다시보기는 중단되지 않아 비판이 일고 있다. 

 

최근 JTBC에 따르면 ‘악플의 밤’은 지난 11일 방송된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됐다. 회사 측은 “‘악플의 밤’은 대표 MC의 안타까운 비보를 접한 이후 제작방향에 대한 고민 끝에 고인의 부재 하에 프로그램을 지속할 수는 없다고 판단해 프로그램 제작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악플의 밤’은 이달 14일 갑작스러운 비보를 전한 설리를 비롯해 신동엽과 김숙, 김종민 등 출연자들이 자신과 관련된 악플을 직접 낭독한 뒤 관련 내용을 직접 해명하거나 토론하는 방식이었다.

 

고인이 생전 마지막으로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대중들의 관심이 커졌다. 특히 녹화 당일 비보를 전해 프로그램과 연관성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더구나 다소 특이한 방송 콘셉트였기 때문에 여론이 악화되면서 결국 폐지수순에 이르게 된 것이다. 

 

당초 ‘악플의 밤’은 19회까지 녹화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설리의 불참으로 3명의 출연진 체제로 이뤄진 19일 녹화분을 제외하면 고인이 참여한 17회, 18회 방송이 남아 있지만 해당 방송분은 결국 전파를 타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한편 ‘악플의 밤’은 설리 사건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준 게 아니냐는 논란에 휘말렸다. 굳이 자신에 대한 악성 댓글을 재차 공론화시켜 해명을 한다는 콘셉트 자체가 결과적으로 되려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설리가 해당 방송에서 눈시울을 붉힌 적도 있었기 때문이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악플의 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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