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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핸드볼, 올림픽 예선서 쿠웨이트 꺾고 1승1패…4강 불씨 살렸다

입력 : 2019-10-21 15:22:51 수정 : 2019-10-21 19: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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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한국 남자핸드볼 대표팀이 4강행 희망을 이어갔다.

 

강일구(대한핸드볼협회)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B조 두 번째 경기서 쿠웨이트를 36-32로 꺾었다.

 

선수들 모두 강한 집념을 보였다. 템포를 조절하며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상대를 공략했다. 경기 초반 김태규(상무피닉스)의 속공과 박세웅(원광대)의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동점을 허용했지만 적극적인 수비로 쿠웨이트를 당황케 했다. 연달아 4점을 몰아쳤다. 평정심을 잃은 상대 선수 3명이 2분간 퇴장당하자 더 수월히 경기를 풀어나갔다.

 

후반엔 주장 정수영(하남시청)이 중심을 잡았다. 안정적인 플레이로 5점 차로 달아났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리드를 지켰다. 이날 정수영과 박지섭(상무피닉스)이 각각 7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국은 지난 18일에 열린 이란과의 첫 경기서 27-28로 석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태규(상무피닉스)와 박지섭을 앞세워 빠른 플레이를 선보였으나 이란의 반격을 막지 못했다. 한 점 차 패배라 씁쓸함이 더 컸다.

 

다행히 쿠웨이트전을 챙겨 1승1패가 됐다. 바레인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남겨뒀다. 바레인은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호다. 쉽지 않은 승부지만 반드시 승리해 2승1패를 만들어야 조 2위 안에 들어 4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가능성이 커진다. A조에서는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홍콩이 경쟁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최종 우승해야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 1장을 따낼 수 있다.

 

남자 대표팀에 앞서 여자 대표팀이 지난달 29일 올림픽 예선에서 5전 전승으로 본선 출전을 확정했다. 전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도 이뤘다. 남자 대표팀까지 본선에 합류하면 8년 만의 남녀 동반 출격이 완성된다. 남자 대표팀의 선전이 절실하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대한핸드볼협회(쿠웨이트전에서 한국 주장 정수영이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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