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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家 집안 싸움, 파이널라운드에서도 계속된다

입력 : 2019-10-21 17:18:37 수정 : 2019-10-21 18: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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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K리그 정상은 누구의 몫일까. 울산현대와 전북현대가 치열한 집안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K리그는 정규 라운드를 33라운드까지 진행한 뒤, 남은 5경기를 상·하위 그룹 라운드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번 시즌에는 기존 스플릿 라운드를 파이널 라운드로 이름까지 바꿨는데 그에 걸맞게 현대가(家)의 우승 경쟁이 한창이다. 

 

지난 주말 첫 번째 파이널 라운드가 진행됐다.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르는 첫 경기였기에 실전 감각 등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었는데, 울산과 전북은 흐트러짐 없이 함께 승리를 거두며 팽팽함을 유지했다.

 

킥오프 전 낭보를 들은 두 팀. 파이널 A 그룹 첫 경기였던 강원FC와 FC서울의 경기가 강원의 승리로 종료, 울산과 전북은 잔여 일정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2위 이상 성적을 확정했다. 이에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했다.

 

전북은 가벼운 발걸음을 승리까지 이었다. 포항스틸러스를 안방으로 불러 3-0으로 완파했다. 로페즈가 이른 시간 선제골로 물꼬를 텄고, 문선민, 권경원이 추가 골을 넣어 확실하게 승리를 거뒀다. 특히 전북 에이스인 문선민은 이날 공격포인트로 10-10 클럽(10골 10도움)에 가입했다. 그는 “기쁘지만 오늘까지만 만끽하겠다”며 개인 기록보다는 “팀의 자력 우승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로 정상을 향한 강한 열망을 보였다.

 

 

전북의 승리 소식을 들은 울산. 두 시간 뒤 치른 대구FC 원정에서 다시 도망치는 데 성공했다. 믹스가 선제골을 터트려 승기를 잡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터진 대구 에이스 세징야의 동점골에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주민규가 후반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승점 3을 쌓는 데 큰 공을 세웠다. 그렇게 원정에서 승전고를 울린 울산은 21승 9무 4패(승점 72)를 기록하며 전북(승점 71)과의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유지했다.

 

이런 두 팀의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내달 23일에 있는 직접 맞대결이 사실상 결승전이 될 전망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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